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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끓이던 중 강화유리 냄비뚜껑 저절로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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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끓이던 중 강화유리 냄비뚜껑 저절로 ‘와장창’
흠집이나 높은 열에 취약, 자파 사고 빈번...사용자 부주의로 보상도 난망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9.27 08: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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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가 높아 충격이나 열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강화유리 제품이 파손되는 사례가 잦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체에서는 제품의 상태에 따라 종종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피해를 예방하려면 스크래치가 나거나 과도한 열이 가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군포시 당정동에 사는 김 모(여)씨도 해피콜 냄비에 국을 끓이다 식겁했다.

소고기뭇국을 끓이던 도중 갑자기 뚜껑 손잡이 부분의 유리가 깨지면서 냄비 속으로 폭삭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3년 전 세트로 구입한 것 중 하나로 최근에 겨우 5번 정도 사용했다는 게 김 씨 주장.

냄비는 새 것이나 다름없어 망가진 뚜껑만 해피콜 측에 사진과 함께 보냈다고.

하지만 해피콜에서는 사용자 부주의로 일어난 일이라며 뚜껑을 반송했다. 고객센터에서도 음식을 태워서 뚜껑 유리가 깨졌다며 김 씨의 부주의를 탓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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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냄비 뚜껑의 강화유리가 조리중 깨져 소비자가 크게 놀랐다.
김 씨는 “냄비를 태운 적도 없거니와 설사 냄비를 쓰다 태웠다한들 뚜껑이 완파 수준으로 깨지는 게 맞다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해피콜 관계자는 “구입 후 1년 이내 제품은 대부분 무상으로 교환해 드리고 1년이 지난 것은 보상판매를 진행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냄비 뚜껑 유리가 깨진 원인에 대해서는 “스크래치가 난 부분은 찬물이나 약한 충격에도 파손될 수 있다. 특히 냄비를 태울 경우 열이 고루 전달되지 않고 탄 부분에 집중돼 파손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 사례처럼 뚜껑의 강화유리가 파손되는 사례가 왕왕 발생하므로 주의사항에 따라 유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를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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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2017-09-15 20:07:06
저도 오늘 해피콜 냄비 뚜껑이 깨졌네요.저녁으로 수제비 끓이는데 굉음과 함께 찌지직 사방으로 갈라졌네요.유리 가루가 묻어 나와서 힘들게 반죽해서 끓인 수제비 버리고 애들이랑 라면 삶아 먹었어요.ㅠㅠ찿아보니 고객센타에 전화해도 소비자 잘못아라고만하는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저도 사진 찍어놨네요.

배성은 2017-09-12 11:22:41
저도 오늘아침에 해피콜냄비뚜껑이 펑 하는소리와 함께 손잡이가 끓고 잇던 동태찌게 속으로 들어 갔어요 수거하는 과정에서 손도 찔려서 피도 낫어요 해피콜냄비 안 쓰는 집 별로 없던데 이렇게 약한 유리를 쓰니 불매운동이라도 해야겠어요 AS센터에 전화 했지만 소비자탓이라고 하고 평상시와 똑 같이 했는데 찌게가 끓는 온도는 똑 같은거 아닌가요? 시장표도 이런적 없었는데 식구들 밥도 못먹고 정말 속 상하네요 사진과 동영상 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