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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등 재고부담 '뚝'...4분기 실적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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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등 재고부담 '뚝'...4분기 실적개선 전망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0.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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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로 원유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원유 재고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정유 4사의 재고자산은 전년 동기대비 29.1% 감소했다.

에쓰오일(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은 재고를 33.1%나 줄여 감소폭이 가장 컸다.

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 GS칼텍스(부회장 허진수),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 등 나머지 정유사들도 전년 동기에 비해 재고자산을 25~3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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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재고자산회전율은 희비가 엇갈렸다.

SK이노베이션은 재고자산회전율이 함께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재고관리 상황이 호전됐으나 나머지 정유사들은 재고자산회전율이 소폭 하락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판매에 비해 재고부담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정유 4사의 재고자산회전율은 현대오일뱅크가 5.3회로 가장 높았다. SK이노베이션이 4.6회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GS칼텍스 3.8회, 에쓰오일 3.4회 순이다.

전년 동기대비 재고자산회전율은 SK이노베이션이 4.4회에서 4.6회로 개선됐을 뿐 나머지 정유사들은 낮아졌다.

각 정유사들이 재고를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매출 감소폭이 재고자산 감소폭을 웃돈 탓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재고자산이 약 1조8천억 원에서 1조2천억 원으로 29.7%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3천억 원대에서 6조8천억 원대로 무려 40.3%나 급락하면서 재고자산회전율은 오히려 0.9회나 악화됐다.

NH투자증권 최지환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 신규 정제설비 가동으로 공급량이 늘면서 3분기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평균은 지난 상반기 평균 8.3달러보다 감소한 5.9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4분기 들어서는 난방유의 수요 증가와 정제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정제마진 증가로 정유사들의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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