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사물 인터넷(IoT) 부문에서 가입자를 늘려가며 선전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5:3:2의 구도에 갇혀 있지만 IoT에서는 이 구도를 깨고 있다.
이통시장은 올해 8월 기준 SK텔레콤이 2천622만 명의 가입자를 모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KT가 1천520만 명으로 2위, LG유플러스는 1천130만 명으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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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유플러스는 올해 8월까지 IoT 가입자를 총 90만9천여 명을 모집했다.
1위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는 60여만 명 차이로 다소 거리가 있지만 KT(회장 황창규)와의 격차는 약 13만 명에 불과하다.
각 부문별로 보면 '차량 관제', '원격 관제', '무선결제' 등 주요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태블릿PC와 웨어러블에서는 3위, 기타부문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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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LG유플러스가 출시한 홈 IoT 서비스인 'IoT앳홈(IoT@home)'은 현재까지 약 3만 5천가구를 모집했다. 매일 1천 가구 이상 개통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등 내부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oT 앳홈은 ▲에너지미터 ▲스위치 ▲플러그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홈 CCTV 맘카 등 총 6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서비스로 집안 내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IoT 신제품은 올해 7종, 내년까지 총 4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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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각 사가 IoT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는 '태블릿 PC'와 '웨어러블'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뼈아프다.
태블릿 PC는 KT가 31만5천여 명을 유치해 1위를 달리고 있고 웨어러블 부문은 SK텔레콤이 전체 가입자 80%를 가져갔다. LG유플러스는 두 부문에서 각각 2만6천여 명과 1만4천여 명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가장 규모가 큰 부문에서 실적이 모자르다보니 전체 IoT 가입자 순위는 3위에 그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일부 부문에서의 실적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향후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가입자 유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이통시장이 수익성 정체로 고민하게되면서 통신 3사가 올해를 IoT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B2C에 주력하는 LG유플러스가 최근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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