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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사업부문 매출 급성장에도 영업익 감소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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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사업부문 매출 급성장에도 영업익 감소한 까닭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2.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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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대표 박정호)가 올해 사업부문에서만 1조6천781억 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익은 1천670억 원에서 1천611억 원으로 4% 감소해 외형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자회사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면서 비용 지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사업형 지주회사인 SK(주) C&C는 지난해 8월 SK주식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SK그룹 지주회사 역할의 지주부문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문으로 나뉘어져 1사 2체제로 운영돼 왔다.
부문별 실적.jpg
지주부문의 경우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7천579억 원의 매출과 6천403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 8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주부문의 영업수익은 자회사 및 기타 투자회사로부터의 수취하는 배당수익, 브랜드 사용수익, 임대수익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주) C&C 관계자는 “현재 지주부문의 영업수익은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의 배당수익 5천799억 원, 브랜드 사용수익 1천528억 원 및 임대수익 252억으로 총 7천579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 사업과 중고차 유통업 등으로 나뉜 사업부문에서는 지난 3분기까지 1조6천78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1조4천203억 원 보다 18%가량 늘어난 액수다.

사업부문의 경우 IT서비스 부문에서 1조530억 원, 중고차 유통업에서 6천25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9천247억 원(IT서비스), 4천956억 원(중고차 유통업) 보다 각각 14%와 26% 증가한 액수다.

SK(주) C&C는 올해 한국해양보증보험 시스템 구축 및 부산은행 차세대 구축 사업, 메트라이프 생명 인프라 아웃소싱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우리은행, 저축은행중앙회, 라이나생명 구축 사업 등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SK(주) C&C는 올 들어 지난해 9월까지의 수주총액인 6천89억 원 보다 1천400억 원가량 많은 7천403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처럼 본연의 사업인 IT 서비스 부문에서 선전하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사업부문의 올해 9월 기준 누적 영업익은 1천611억 원으로 지난해 1천670억 원 보다 4%나 감소했다.

영업익이 줄면서 영업이익률도 떨어졌다. 사업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 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연구개발비 현황.jpg
이에 대해 SK(주) C&C측은 지주회사의 역할과 사업을 겸하는 구조적인 특징으로 야기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즉 자회사 등에 대한 투자가 손실액으로 잡히면서 영업익이 줄었다는 것.

실제로 SK(주) C&C는 올해 9월까지 지난해 196억 원 보다 40% 많은 274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R&D투자가 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작년 1.38%에서 1.63%로 증가했다.

SK(주) C&C 관계자는 “SK머티리얼즈나 SK바이오텍 등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손실로 잡히면서 영업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밖에도 클라우드나 AI,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ICT 융합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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