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CJ제일제당,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 ‘라비올리’ 인수...시장 본격 공략
상태바
CJ제일제당,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 ‘라비올리’ 인수...시장 본격 공략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6.01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제일제당이 러시아 냉동식품업체 ‘라비올리’를 인수하면서 4조 원 규모의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한화 300억 원에 달하는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라비올리는 새로운 사명인 ‘CJ 라비올로 러시아’로 출범하게 된다.

라비올리는 1994년 설립된 냉동식품 업체로,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 만두인 ‘펠메니’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역 내 판매 순위 3위 안에 드는 브랜드다. 지난해 기준 4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라비올리 인수로 성장성이 높은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럽국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및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라비올리 인수를 최종 완료한 후 축하 메시지 및 경영방침, 새로운 비전을%.jpeg
▲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라비올리 인수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CJ제일제당은 2년 동안 13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설비 및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브랜드 재편으로 주력 제품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비비고 왕교자’를 러시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만 국한된 영업망을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지 영업‧마케팅 인력 확보, 전문 행사인력 활용,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등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다양한 냉동HMR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2천억 원, 냉동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냉동만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고성장 중인 만두와 HMR 중심의 냉동식품 사업을 집중 육성해 향후 러시아 메이저(Major) 가공식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