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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KT, 21개의 결제수단을 하나로 '클립 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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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KT, 21개의 결제수단을 하나로 '클립 카드' 출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6.1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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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 CARD(클립 카드)는 한국의 알리페이(Alipay), 페이팔(Paypal)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KT(회장 황창규)는 간편결제 시스템에 신용카드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스마트 카드 디바이스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서울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KT가 지향하는 5대 플랫폼 중 금융거래 플랫폼의 대표 서비스로 'CLiP CARD(클립 카드)' 출시를 알리며 "우리나라에 돌풍을 일으킬 핀테크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이번에 선보인 'CLiP CARD'는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스마트 카드 디바이스(ALL-In-One Smart Card Devic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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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CLiP CARD' 출시를 발표하며 관계자들이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형욱 실장은 "여전히 실물 카드가 결제에 주로 이용되다 보니 간편결제 시스템이 보조수단으로 인식돼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며 "고객이 익숙한 신용카드에 KT만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CLiP CARD'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이어 "'CLiP CARD'를 카드 및 멤버십 기능 외에도 금융사들과 협력해 현금카드, 금융 OTP 등을 추가해 금융상품의 유통플랫폼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올해까지 30만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2020년까지 200만 가입자와 연간 거래금액 27조원 목표를 달성해 KT가 금융·통신 융합사업 1등 기업임을 증명하겠다"라고 밝혔다.

'CLiP CARD'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로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결제 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다.

KT에 따르면 기존 간편결제와 달리 네트워크, 스마트폰 앱 구동, 특정 제조사의 단말, OS(운영체제), 통신사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

새로운 카드 디바이스지만 기존의 신용카드처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KT가 강조하는 강점이다.

'CLiP CARD'는 1.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교통카드 잔액,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할 카드의 종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1번 충전하면 3~4주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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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CLiP CARD(클립카드)'
사용하려면 KT의 모바일 전자지갑 'CLiP'을 다운받고 이용자가 원하는 신용·체크·멤버십 카드를 등록한 후 블루투스를 통해 ‘'CLiP CARD'와 연결해 'CLiP'앱에 등록된 카드를 다운받으면 된다.

현재 등록할 수 있는 카드사는 비씨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를 포함해 총 3개사다. 연내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카드는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바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복제와 해킹에 대비해 첨단 보안 방식을 적용했다.


가변토큰방식으로 거래할 때마다 카드의 가상번호를 생성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사용자는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등록한 패턴락(잠금기능)을 풀어야 하며 분실신고 시 즉시 카드사의 토큰 정보를 모두 삭제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CLiP CARD'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0만8천 원이지만 제휴 카드사와의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 부담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CLiP'앱에서 하나카드의 'CLiP Top10 카드'를 신청 후 사용등록을 하면 'CLiP CARD'가 발송되며, 전월 1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캐쉬백 제공해 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 롯데카드와는 7월 중 제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올레샵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KT는 'CLiP CARD'의 출시를 기념해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 이름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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