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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펀드 감소세 이어져.. 금융당국 "올해 말까지 정리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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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펀드 감소세 이어져.. 금융당국 "올해 말까지 정리 지속 추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0.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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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소규모 펀드'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역외재간접펀드 소규모 펀드 예외 적용 내용이 포함된 모범규준 개정 여파로 전 분기 대비 소규모 펀드 수는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소규모 펀드는 설정 후 1년이 지난 뒤에도 순자산액이 50억 원 미만인 펀드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불가능해 투자목적에 따른 자산운용과 분산투자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펀드매니저 한 사람이 관리해야 할 펀드 수도 늘어나 펀드 운용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소규모 펀드는 106개로 지난 5월 말 대비 12.4% 줄었다.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 대비 소규모펀드 비중도 같은 기간 7.9%에서 6.7%로 1.2% 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54개 자산운용사 중 신규펀드 설정 제한 대상은 9개 사다. 신규펀드 설정 제한 대상은 소규모펀드 비중이 5%를 초과하고 소규모 펀드 수가 3개 이상인 자산운용사다.

개별 자산운용사로는 HDC자산운용이 57.1%로 가장 높았고 칸서스자산운용(50%), 유리자산운용(36.8%), 대신자산운용(17.6%), 흥국자산운용(16.7%), 동부자산운용(15%), 교보악사자산운용(12.9%),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10.7%), 동양자산운용(10%) 순으로 소규모 펀드 비중이 높았다.

다만 대부분 운용사는 소규모 펀드 비중이 5% 이하이거나 소규모 펀드 수가 2개 이하로 모범규준을 준수하고 있었다. 소규모 펀드가 감소한 운용사는 17개 사였고 반대로 소규모 펀드가 증가한 곳은 8개 사였는데 역외재간접펀드 예외 허용으로 인해 소규모 펀드가 감소한 회사는 9개 사, 이로 인해 감소한 소규모 펀드는 14개였다.

금융당국은 소규모 펀드의 비효율성 해소 및 자산운용산업 신뢰회복을 위해 올해 말까지 소규모 펀드 목표비율이 5% 이내로 정리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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