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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수익 다각화 본격 행보...PBS진출 검토에 ELS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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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수익 다각화 본격 행보...PBS진출 검토에 ELS도 발행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1.08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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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자기자본 3조 원을 돌파하면서 대형 투자은행(IB) 자격을 갖춘 메리츠종금증권이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지난 달 금융당국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신청을 낸데 이어 연말께는 파생결합증권(ELS) 발행에 나서는 등 수익비중 다변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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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익구조는 기업금융 부문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리테일과 트레이딩을 비롯한 나머지 부문의 비중은 낮다. 리테일 의존도는 낮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특정 사업부문에 수익비중이 쏠리고 있는 셈이다.

우선 메리츠종금증권은 PBS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사에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리서치 등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인데 헤지펀드 입장에서는 은행 역할을 증권사가 하는 셈이다.

현재 초대형 IB에 도전장을 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뿐 아니라, 올해초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신한금융투자도 PBS시장에 뛰어들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PBS 관련 인력 충원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는 외부의 관측에 대해 아직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메리츠종금증권이 오는 2020년 종금 라이선스를 반납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PBS 사업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르면 연말께 ELS 발행에도 나선다. 현재는 기관을 타겟으로 한 사모 ELS를 준비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 ELS로 발행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삼성증권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대형IB 라이선스 취득 이후의 전략과 자본 증가에 따른 ROE 저하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체질 개선의 계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금융부문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선금융, 해외부동산 셀다운 등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있고 내년부터 ELS 판매를 개시하고 주식 프롭(Prop: 자기자본거래)을 확대하는 등 트레이딩 부문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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