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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델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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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델 마련하겠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1.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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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국내 첫 증권사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한 데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IB 역량을 활용해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범 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유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것에 대해 금융당국의 단기금융업 업무 도입의 취지에 발맞추어 개인고객에게는 신규 자산 증식 수단을 제공하고 혁신기업에는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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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작년 말 단기금융업무 허용이 입법예고된 이후 올해 2월 준비 TF를 발족하고 6월부터는 사내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경영기획총괄 산하에 종합금융투자실을 신설하며 초대형 IB 업무를 준비해왔다. 향후 일정규모 이상의 자금조달 및 운용 시 20명 이상으로 인원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발행어음 운용과 관련해서 유 사장은 기업금융 자산은 1년 6개월 내에 50% 이상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서 1년 6개월까지 순차적으로 50%까지 늘리도록 유예를 두었으나 가능하면 초기에 50%를 초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특히 혁신·중소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수익제고를 위해 부동산 자산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법이 정한 30% 이내 기준을 엄수할 것이며 1개월, 3개월 100% 유동성비율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조달 목표는 연말 기준 1조 원 수준, 내년에는 4조 원으로 늘릴 예정이며 4년 차 이상부터는 8조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허용을 통해 수익 다변화에 대한 기대도 가지고 있다. 현재 순영업수익 중 일반수수료 영업  비중이 80%, 고객 및 고유자산 운용수익이 20%이었으나 향후 3년 차에는 발행어음과 연계된 기존 IB부문과의 활발한 시너지를 통해 수수료영업 70%, 운용수익 비중이 30%로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 사장은 "수익성 향상을 통한 자기자본 규모 확대로 대형화가 이루어지고 대형화는 다시 경쟁력을 제고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며 "수익구조를 더욱 다변화하는 질적, 양적 차별화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증권사, 나아가 글로벌IB로 성장 발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로서 자체 네트워크와 기존의 모험자본 투자 경험 충분히 활용하고 해외 사업도 적극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IB의 사업영역은 글로벌 업무경험과 해외 네트워크 부족으로 국내시장에 국한되어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해외 딜소싱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어 해외로 뻗어나감에 있어 금융당국이 원하는 글로벌 대형IB의 선두주자 역할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동반자로서 역량을 충실히 수행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유 사장은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결정해주신 당국과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시장 관계자 및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책임감을 갖고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초대형 IB는 자금조달의 경쟁이 아니라 좋은 투자 대상을 찾아올 수 있는 운용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자금 공급의 선순환을 통해 성장을 유도해나가는 등 혁신기업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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