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에 티머니, 캐시비 등 교통카드를 연동해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소득공제 신청을 별도로 해야 한다는 사실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아 연말정산에서 피해를 봤다며 문제 제기했다.

서울시 강남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연말정산을 준비하던 중 국세청 신용카드내역 부분에 대중교통비가 생각보다 적어 확인해보니 삼성페이 교통카드 사용내역은 제외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씨는 “카드로 결제하고 있어 따로 등록을 하지 않아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삼성페이 앱에서 교통카드 등록 단계에서 팝업을 띄우는 등의 방법으로 사전에 소득공제 신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삼성페이 교통카드 등록에 대한 문의를 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실제로 삼성페이에서 교통카드 등록하는 과정 중 소득공제에 대한 안내사항은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별도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페이를 통해 교통카드를 사용하려면 먼저 티머니 또는 캐시비 교통카드를 등록한 후 결제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연동된 교통카드의 결제방식은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후불 및 선불 결제, 휴대폰 결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삼성페이에서 소득공제를 신청하려면 어플 중 '교통카드 메뉴'를 선택한 후 우측상단에서 소득공제 신청을 누르면 된다. 이때 티머니 또는 캐시비 홈페이지로 이동해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소득공제가 신청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플라스틱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삼성페이 교통카드도 홈페이지에서 카드 등록을 하고 소득공제 신청을 해야 한다"며 "소득공제 관련 안내는 공지사항에서 확인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전등록 전 결제건에 대해서는 연말정산 소급적용을 받을 수 없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