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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임왕섭 KT&G 상무 "릴 하이브리드, 가장 담배다움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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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임왕섭 KT&G 상무 "릴 하이브리드, 가장 담배다움 구현"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11.26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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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전자담배 '릴'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새로운 플랫폼의 '릴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KT&G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공식 출시하는 '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다음은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의 특징과 강점, 전략 등에 대해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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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릴 하이브리드 출시 관련해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가운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개발 비용과 기간은 어떻게 되는가.
개발 비용은 대외비다. 개발은 실질적으로 릴 1.0을 개발하던 시기에 동시에 시작했다.

.- 기존의 전자담배 고객이 릴 하이브리드로 넘어가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릴 하이브리드는 차세대 담배의 포트폴리오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릴 하이브리드의 믹스를 선택하는 분들은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

.- 릴 하이브리드의 강점은 무엇인가.
릴 하이브리드를 만들면서 소비자조사를 수차례 했다. 우리는 릴 하이브리드가 기존 제품보다 일반 담배와 가까운 흡연을 구현하고 있다는 시사점을 얻었다. 릴 플러스나 릴 미니에서도 자기잠식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담배에서도 수용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본다.

.- 디바이스의 Y자는 꼭 맞춰서 끼워야 하는가.
스틱을 끝까지 밀어 넣으면 된다. 릴 플러스나 릴 미니는 돌려서 빼게 돼 있는데 이건 여타 동작 없이 빼내면 된다.

.- 스틱을 Y자형으로 바꾼 게 스틱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가.
Y자형으로 바꾼 건 우리가 가진 주요한 특징을 구현하고 디바이스 고장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본적으로 릴 플러스와 미니를 사용하는 플랫폼 원이 있고 나머지 액상 카트리지와 스틱을 경험할 플랫폼 투가 있는 것이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이해해주면 될 듯싶다. 경쟁사도 이런 플랫폼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며 우리가 선점하기 위해 먼저 시도한 것이다.

.- 독자적인 스틱 구조 채택하면서 기존 스틱 사용 불가 이유는.
생산자 입장에서는 호환하는 구조가 효율적 측면에서 더 좋을 것이다. 릴 하이브리드의 Y자형 튜브와 외부가열방식을 고려해보면 담배 매질 부분이 바로 맞닿게 된다. 그러면 여기서 나오는 증기가 타고 올라갈 텐데 그 안에 디바이스가 오염돼 내구성의 문제가 생긴다. 특유의 찐내도 남게 돼 독자적 스틱을 만들게 된 것이다. 릴 하이브리드가 가진 중요한 특징 구현과 기기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 액상의 역할은 연무량 증가 효과뿐인가.
액상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니코틴을 전달하거나 외부가열을 향해서 나오는 스틱의 맛과 향을 전달하는데 한정하고 있다. 액상에 향이나 니코틴을 포함할 생각은 없다. 액상 성분은 식품첨가물에 사용되는 물질이 포함돼있고, 이건 일반 담배에도 사용되는 물질이다.

.- 액상은 니코틴을 전달한다고 했는데 소비자가 양을 가감할 수 있는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조절되진 않는다. 다만 깊게 들이마시는 분이 있고 짧게 흡연하는 분이 있는데 그거에 따라서는 조절이 가능하다.

.- 배터리 수명 개선됐는가.
배터리는 품질보증기간 1년을 보장하고 있다. 1년은 매일 20개비를 흡연하고 완충했을 때의 기준이다. 1년 이상 쓰는 데는 무리가 없을 거로 본다. 배터리는 어느 회사 제품을 조달할 것인가와 안전장치가 중요하다. 릴 하이브리드는 세계 1, 2위 배터리회사의 배터리를 쓰고 있고 과전압, 과충전, 과방전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수십가지 안전장치가 부착돼있다고 보면 될 거 같다.

릴 하이브리드 디바이스 2종 및 액상 카트리지, 믹스 3종.jpg
▲ 오는 28일 공식 출시되는 '릴 하이브리드' 디바이스 2종과 액상 카트리지, 전용 스틱인 믹스 3종

.-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전자담배는 기본적으로 스틱의 비즈니스 같으면서도 디바이스의 비즈니스다. 디바이스를 누가 더 점유하느냐에 따라서 상당 부분 스틱 판매량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디바이스에 마케팅을 집중하려고 한다. 할인가를 책정한 것도 연장선상에서 보면 될 것 같다.

.- 인체 유해성 감소 효과는.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한데 우리 입장은 차세대 담배도 어쨌든 담배다. 담배의 일반적인 상식수준에서 판단해주길 바란다. 릴 플러스나 릴 미니, 릴 하이브리드의 성분을 외부기관에 분석한 결과 릴 하이브리드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국제표준이 생기거나 규정에 의해서 공개해야 한다면 공개하겠다. 현재는 이런 기준이 없고 이해당사 주장만 있어서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한다.

.- 유해성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니코틴은 릴 플러스와 릴 미니가 1이라고 보면 릴 하이브리드는 0.6 수준이다. 타르는 각각의 주장이 달라서 이거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얘기할 수 없다.

.- 유해물잘 관련해 국제적 기준이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당장은 왜 어려운가.
수치는 가지고 있지만 이해당사자기 때문에 주장에 그칠 것이다. 이해당사자의 주장이라 소모적인 논쟁만 불러오고 규정화되거나 표준화된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시장은 선도해나가겠지만 유해성 논란에서는 빠진겠다는 의도로 비춰질 수 있지 않나.
릴 플러스와 릴 미니, 릴 하이브리드에 소폭의 차이가 있다고 말씀 드렸다. 단지 담배회사서 유해성이 더하다는 것을 검증해내라고 주장하면 그게 이해당사자적인 생각이고 주장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불필요한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다. 거기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 액상 카트리지가 포함되면 소비자 부담은 5000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식품첨가물인 액상카트리지는 담배 관련 세금이 안 붙는다면 가격만 500원 올린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담배로 보면 액상은 디바이스를 작동시키기 위한 하나의 소모품이다. 무한 충전되는 디바이스로 만들면 좋을 텐데 현재는 불가능하다. 무상으로 드리면 좋은데 그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릴 하이브리드의 핵심 매커니즘이 액상인데 무상으로 공급할 수 없어 최소한의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보면 될 거 같다.

.- 궐련형 전자담배 전망과 추가 투자 계획은.
현재 3분기 데이터로는 수요가 빠진 걸로 나온다. 4분기 들어 회복했다. 폭발적 성장은 보이지 않지만 점진적 상승세는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 해외 판매 전략은.
KT&G는 국내서 1위를 가져가겠다는 생각은 있다. 그 기반 하에서 해외진출 모색해야 하는데 현재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시아권이나 유럽권으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3분기 기준 점유율 현황은?
편의점 기준으로 디바이스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스틱은 3분의 1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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