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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17개 계열사, 2013년 시민단체 후원내역 무단 열람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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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17개 계열사, 2013년 시민단체 후원내역 무단 열람 공식 사과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2.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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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이 과거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이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지난 13일 열린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열람 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함에 따라 이뤄졌다.

삼성이 준법경영과 사회적 기대에 부합하기 위한 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28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임직원들과 해당 시민단체,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삼성은 이날 공식사과문을 통해 “2013년 5월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들에 대한 임직원 기부 내역을 열람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역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또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꾸도록 하겠다”며 “그 동안 우리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 또한 뼈저리게 느끼며, 깊이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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