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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신화' 쓰는 그랜저 연간 최다 판매 신기록 달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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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신화' 쓰는 그랜저 연간 최다 판매 신기록 달성 주목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1.17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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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가 올해 멈추지 않는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최대 관심사는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자사 쏘나타의 기록을 넘느냐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내수판매 통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10월까지 12만476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이며 유일하게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모델이기도 하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됐고 개별소비세 인하가 시작된 3월부터 매달 월 1만 대 이상씩 판매하고 있다. 3월(1만6600대)부터 지난달(1만926대)까지 기세가 꾸준하다. 

그랜저의 성공 비결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업그레이드된 상품성이 꼽힌다.

첫 선을 보일 때만 해도 다소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렸는데 결국 이것이 ‘아빠차’ 이미지가 강했던 그랜저를 ‘오빠차’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LED 헤드램프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됐고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나 후면부 리어램프는 얇고 길어지면서 미래차의 느낌을 담았다. 현대차 역시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마케팅하며 밀어부쳤다.
 

가격 경쟁력 또한 높다. 기본 트림인 2.5 가솔린 모델이 3294만 원부터 시작하며 가장 비싼 하이브리드 모델(2.4)도 4432만 원에 불과하다. 수입차 동급 세단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가 최소 6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랜저는 차체도 크고 고급 옵션, 고연비 여기에 가격까지 낮추면서 일부 모델은 계약 후 몇 개월은 기다려야 할 정도”라면서 ”예전에는 그랜저가 대표적인 현대차 명품 브랜드였지만 제네시스가 생긴 후로는 쏘나타급의 대중화를 이루면서 인기를 고르게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그랜저가 역대 신기록까지 세울 수 있느냐에 시선이 집중된다.

그랜저는 이미 자체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전 모델인 6세대 그랜저가 2017년 13만2080대를 판매했는데 여기까지 단 7319대만이 남았다. 남은 집계는 11, 12월 판매량인데 그랜저가 월 평균 1만313대를 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내 경신이 아주 유력하다. 

자동차 내수 시장 역대 최고 판매량은 쏘나타가 2010년 세운 15만2023대다. 산술대로라면 그랜저는 14만5387대까지 기록할 수 있다. 경신까지는 조금 모자라는 수치다.

다만 통상 자동차 업체가 연말까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4분기 판매량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역전의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현대차는 이달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그랜저 역시 할인 대상인데 수량 소진 시까지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전 모델인 IG도 꾸준히 판매량 1위를 지켰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면서 젊은 층에 어필하는 디자인 변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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