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에어컨 수리 5주 걸리는데 대차는 달랑 5일만?...AS 맡은 딜러사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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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에어컨 수리 5주 걸리는데 대차는 달랑 5일만?...AS 맡은 딜러사 마음대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8.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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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차체 결함으로 차량 수리가 한 달 이상 소요되는데도 무료 대차 서비스를 5일로 한정해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했다. 

포르쉐 측은 제조사 사유로 수리기간이 지연될 경우 5일 이상 대차를 제공한다는 입장이지만, AS를 딜러사에서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센터가 이런 방침을 따르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최 모(남) 씨는 지난 2월 출고가 1억8000만 원의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리스로 구입했다. 7월 중순부터 에어컨에 송풍 기능이 되지 않아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니 에어컨 불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서비스센터에선 국내에 부품 재고가 없어 독일에서 공수하는 데 5~6주가 걸린다고 안내했다. 보증기간이 있는 만큼 사설업체까진 가고 싶지 않아 수리를 맡겼는데 대차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다. 

수리기간에 맞춰 무상으로 대차를 해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무상대차 기간이 달랑 5일였던 것이다.

최 씨는 “운전자의 부주의한 조작이나 사고로 유발된 손상도 아니고 차체 결함으로 일어난 문제인데 대차가 5일만 가능하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대차 지원이 안 되면 운행 불가한 기간 리스 비용을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카이엔 쿠페 사진-포르쉐코리아
▲카이엔 쿠페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본사측은 대차는 최대 5일까지만 가능하지만 제조사 결함일 경우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부품 공급이 지연되는 등 제조사에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그 기간만큼 대차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서비스센터가 본사 정책을 따르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최 씨는 "본사에서 5일 이상 된다 해도 센터에서는 예약이 밀려 안 된다고 하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수입차는 AS가 딜러사 소관이고 법적으로도 무료로 대차를 제공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포르쉐를 포함해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이 무상 대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마다 적용 범위 차이가 있고 센터 가용상황, 일정에 따라 제공 여부나 차량 개수에 변동성이 있어 대차를 짧게, 혹은 아예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본사 차원에서 대차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수입차 딜러사 관계자는 “최근 보증수리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본사는 가이드라인만 제시하는 건 방치나 다름이 없다"고 꼬집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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