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절반 이상 보험계약대출 금리 인상...미래에셋생명, 0.23%p 인하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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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절반 이상 보험계약대출 금리 인상...미래에셋생명, 0.23%p 인하 역주행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09.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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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상품을 운영하는 생명보험사 절반 이상이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계약대출(금리확정형)을 운영하는 생보사 22곳 중 12곳의 8월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높아졌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사 고객이 보험을 해지한 뒤 돌려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의 50~95%를 빌릴 수 있는 대출이다.

보험계약대출 금리확정형 대출금리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신한라이프로 7월 6.35%에서 8월 6.80%로 0.45%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하나생명이 전월(4.55%)보다 0.41%포인트 높아진 4.96%를 기록했다.

보험계약대출 금리가 0.1%포인트 이상 증가한 업체로는 DGB생명, 농협생명, 처브라이프생명 등이다. 해당 업체들의 8월 약관대출 금리는 6.35%, 5.62%, 7.07%로 각각 전월보다 0.17%포인트, 0.12%포인트, 0.10%포인트씩 상승했다.

KDB생명과 동양생명의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7월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8월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KDB생명 6.99%, 동양생명 6.64%다.

이밖에 보험계약대출 금리가 상승한 업체는 ABL생명(0.06%포인트↑), KB생명(0.03%포인트↑), AIA생명(0.02%포인트↑)이다. 해당 업체들의 8월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ABL생명 6.32% ▲KB생명 4.68% ▲AIA생명 6.76%다.
 

생보 빅3 중에서는 삼성생명의 보험계약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삼생생명의 8월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8.68%로 22곳 생보사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은 보험계약대출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금리도 7월 3.03%에서 8월 3.13%로 인상했다.

한화생명의 8월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7.4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같은 기간 소득증빙형 신용대출 금리를 6.22%에서 7.06%로 조정했으며, 무증빙형 신용대출 금리 역시 9.16%에서 9.29%로 올렸다.

반면 교보생명의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7.11%로 생보 빅3 중 유일하게 전월 대비 0.03%포인트 인하됐다.

교보생명 외에도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라이나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6개 업체의 경우 전월보다 약관대출 금리가 낮아졌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생명은 전월 대비 0.24%포인트 금리를 인하된 5.23%를 기록했으며, 생보사 가운데 금리 인하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약관대출 금리에 변동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업체는 흥국생명(6.76%), DB생명(6.94%), 푸본현대생명(7.75%) 등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생보사들의 대출 금리 상향 조정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이 3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데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금융당국이 비은행권으로 전이되는 가계대출에 관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들 역시 금리를 조정해 대출 총량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보험사의 경우 연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인 4.1%에 근접한 상황이라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39조6012억 원으로 지난해 말(37조9387억 원) 대비 4.4% 증가하면서 이미 상반기에 해당 목표치를 넘어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회사의 공시율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의 경우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심사 과정에서 물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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