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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블루 패키지 1+1의 이상한 셈법...44%할인인 것처럼 보여주고 19%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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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블루 패키지 1+1의 이상한 셈법...44%할인인 것처럼 보여주고 19%할인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0.14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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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대표 김태형)의 PC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가 기만적 상술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뮤 온라인의 부분 유료화 게임인 뮤 블루의 이벤트 서버 패키지를 44%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며 1+1 구매를 유도했으나 실제 할인율은 19%에 불과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지적이다.

웹젠 측은 소비자가 혼동해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1+1 패키지는 결제단계에서 가격을 안내 중이고 미사용한 패키지는 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구광역시 남구에 사는 이 모(남)씨는 웹젠의 할인 패키지 광고가 악질적 상술이라고 주장하는 뮤 블루 스피드 이벤트 서버 이용자 중 한 명이다. 

지난 5일 이 씨는 뮤 블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패키지 할인 이벤트 페이지를 접했다. 페이지 상단에선 '1+1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었고 그 밑에는 정가의 절반에 가까운 패키지 할인 가격도 명시하고 있었다.
 

▲뮤 블루에서는 1+1 구매 이벤트와 패키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뮤 블루에서는 1+1 구매 이벤트와 패키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씨는 할인 가격이 적용된 패키지를 1개 구매하면 1개를 더 주는 것으로 '1+1 패키지 구매 혜택'을 이해했다. 스타트 패키지(정가 6만4600원)를 약 44% 할인된 가격인 3만5900원에 1+1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 이 씨는 구매하기 버튼을 누른 후 습관대로 빠르게 결제했다. 

그러나 뒤늦게 확인한 결제 내역에서는 3만5900원이 아닌 5만2800원이 결제돼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 씨는 결제 오류라 생각하고 웹젠 고객센터에 1:1 문의를 남겼다. 이후 공식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를 통해 결제 오류가 아닌 일종의 상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씨는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1+1 구매 가격을 써놓지 않았고 바로 밑에 패키지 할인가를 써놨다. 할인이 적용된 패키지 1개 가격으로 2개를 구매할 수 있다고 이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상가 패키지 2개를 1개 가격에 주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5만 원이 넘는 줄 알았다면 절대 결제를 안 했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이 씨뿐만이 아니다. 뮤 블루 공식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에서도 이 씨와 마찬가지로 가격을 오인하게끔 하는 광고로 1+1 패키지 구매를 유도하는 상술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모든 유저가 1+1을 한 개 가격에 두 개를 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1+1으로 적어놓을 게 아니라 2개 구매 시 할인이라고 안내해야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감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뮤 블루 공식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에서 가격을 오인하게끔 하는 광고로 1+1 패키지 구매를 유도하는 업체 상술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유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뮤 블루 공식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에서 가격을 오인하게끔 하는 광고로 1+1 패키지 구매를 유도하는 업체 상술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유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웹젠 측은 상단의 1+1 패키지 구매와 하단의 패키지 할인 구매는 별개 이벤트인데 일부 소비자들이 이를 연결지어 이해한 것 같다는 입장이다. 

1+1 패키지 구매 가격을 이벤트 페이지에서 왜 명시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선 "구매하기를 누르면 넘어가는 결제 페이지에서 1+1 패키지 구매 가격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 관계자는 "이 씨가 구매한 패키지 1개 정상가는 6만4600원으로 2개 구매 시 12만 원이 넘어가게 된다. 이를 1+1 구성으로 5만2800원에 할인 판매한 것이며 3만5900원은 1개 패키지만 산 경우가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인 구매했다고 판단했더라도 패키지 구성품을 일부 사용한 경우 본래 패키지 구성을 맞춰 놓은 뒤 요청해야 구매가로 환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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