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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9코리아·37모바일게임즈 등 인기 중국 게임사, 이용자 원성에 콧방귀도 안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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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9코리아·37모바일게임즈 등 인기 중국 게임사, 이용자 원성에 콧방귀도 안뀌어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11.01 0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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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게임들이 국내서 꾸준하게 매출을 올리면서도 버그나 고객 민원에 대해서는 귀를 닫아 소비자 원성을 사고 있다.

4399코리아의 ‘기적의검’과 37모바일게임즈의 ‘히어로즈테일즈’는 최근 3개월간 국내 앱마켓 매출 순위 10위권 내를 유지해 온 인기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렉과 버그 등 문제에서는 ‘불통’으로 일관하는 상황이다.

기적의검은 올 초부터 이용자들이 렉과 튕김 문제로 플레이가 어렵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유저들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4399코리아에 항의해봤지만 무대책으로 일관해 유저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히어로즈테일즈는 크고 작은 버그로 뭇매를 맞다 지난 9월말 과금과 비과금 유저간의 밸런스를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페이백 버그’가 발생했다. 이 게임은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재화를 추가로 지급하는데, 1만4000원 결제로 3000만 원 이상 결제한 유저들이 받는 보상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버그였다. 게임사는 이 버그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고 현재까지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두 게임사 모두 통화가 가능한 국내 고객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게임과 관련된 문의는 이메일이나 게임 내 문의로만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메일로 문의해도 기적의검은 자동응답 회신만 돌아오고 히어로즈테일즈는 고객센터 메일함 용량 초과로 문의조차 불가능하다. 게임 내 고객센터도 자동응답 답변만 돌아와 사실상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히어로즈테일즈 공식카페서 게임 내 고객센터가 유일한 소통창구이지만 제대로된 답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꾸준히 올라온다.
▲히어로즈테일즈 공식카페서 게임 내 고객센터가 유일한 소통창구이지만 제대로된 답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꾸준히 올라온다.
소비자들은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없는 이유가 있다” “과금은 과금대로 유도하면서 대응은 카페에서 한다니 기가찬다” “게임 내 고객센터 문의나 이메일 문의에라도 답변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등 의견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두 게임의 인기는 꾸준하다. 모바일인덱스의 국내 앱마켓 9월 매출 순위에 따르면 기적의검은 7위, 히어로즈테일즈는 8위에 랭크돼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며 외국 업체들에 대한 제재나 처벌이 어려워 생기는 현상”이라며 “게임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 마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말 게임법 전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해외 게임사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비롯해 ▶아이템 확률 공개 ▶등급 분류 간소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 11월에도 성명서를 통해 “게임사들이 국내대행사를 통해 이용자 대응은 제쳐두고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막장 운영의 배경엔 국내법의 명백한 한계를 보여주고 있어 국내 대리인의 의무 도입으로 법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규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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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2023-03-28 07:57:52
젤다의 전설 카피한 이런 중국 게임좀 하지마라 대놓고 카피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