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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예치 플랫폼 ‘델리오’, 두카토 코인 출금 중단에 투자자들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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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예치 플랫폼 ‘델리오’, 두카토 코인 출금 중단에 투자자들 발동동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11.02 07: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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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예치‧랜딩 플랫폼인 델리오를 이용한 소비자가 두 달 넘도록 두카토 코인 출금이 중단돼 자산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8월 델리오에서 발생한 코인 유출 사고 후 플랫폼인 ‘델리오’와 파트너 프로젝트인 ‘두카토’ 사이에서 사고 수습 방법을 놓고 이견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토큰 스왑’ 등 거래 정상화가 지연되고 델리오에서의 코인 출금 중단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코인을 예치한 소비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 사는 이 모(남)씨는 델리오에 있는 4억 원 상당의 코인을 두 달 가까이 인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8월14일 델리오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코인 ‘두카토’ 390만 개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9월 이후 갑자기 ‘파밍 서비스’를 종료하고 출금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담당부서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프로젝트인 두카토 재단 측에서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인 스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델리오 측에서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카토는 유출된 코인이 유통되지 않도록 새로운 컨트랙트에서 발행된 토큰으로 ‘코인 스왑’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두카토의 공동대표인 정상호 대표가 이를 중지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씨는 “코인 유출 사고로 인해 두 달 사이 코인 시세가 1만4000원에서 400원대로 떨어지고 코인원 상장 폐지 루머도 나오는 터라 피해가 극심하다”며 “경찰서에 델리오를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씨뿐 아니라 델리오와 두카토 관련 커뮤니티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코인 스왑이 미뤄지면서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델리오와 두카토 사이에서의 분쟁이 소비자랑 무슨 상관 이겠냐”며 “내 자산을 돌려달라는 것은 소비자의 정당한 요구이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델리오 측은 두카토에서 코인 스왑 이슈가 해결돼야 출금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델리오 관계자는 “델리오 대표가 정상호 대표는 맞지만 두카토의 공동대표로서 스왑 이슈가 해결돼야 한다”며 “델리오 측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델리오 측은 두카토 코인을 제외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출금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정 대표가 델리오 대표와 두카토의 공동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구분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두카토는 이에 대해 “본 사고는 델리오에서 발생한 사고로 델리오 고객 출금 문제는 델리오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토큰 스왑 문제는 델리오 출금 중단 이슈와 무관하며, 오히려 두카토 지분을 보유한 델리오 대표의 반대로 토큰 스왑이 무기한 지연돼 투자자 피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지속적으로 유감을 표명 중”이라고 말했다.

[반론보도] 위 보도에 대해 델리오 측은 “델리오와 두카토의 분쟁이 아니라 두카토 공동 대표이사 간의 분쟁이고, 파밍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델리오 측이 아니라 두카토 재단 측의 요청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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