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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레인지로버, 사전계약 1천명 돌파...9년 만에 풀체인지로 럭셔리 SUV 수요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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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레인지로버, 사전계약 1천명 돌파...9년 만에 풀체인지로 럭셔리 SUV 수요 저격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1.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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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대표 로빈 콜건)가 지난달 선보인 플래그십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가 사전 계약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초기 반응이 뜨겁다.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의 최상위 SUV 모델로 이번에 선보인 신형은 9년 만에 풀체인지 된 5세대 모델이다. 레인지로버 최초로 530마력 트윈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달았다. 마일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친환경 파워트레인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7인승 모델이 포함된 것 역시 처음이다. 2024년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출시 일정 및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간 1억 원 후반~2억 원 초·중반대에 가격대가 형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고가는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계약금 1000만 원을 지불한 고객만 1000명이 넘고 문의도 많다"며 “현재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디어와 동일한 포맷의 공개 행사를 진행 중인데 역시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랜드로버는 최근 판매량 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랜드로버는 올들어 10월까지 255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3635대)보다 29.7% 판매량이 줄었다. 재규어(289대)는 49.8%로 더 감소폭이 크다.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독일차들과 볼보 등이 점유율을 늘리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레인지로버가 초반 기세를 몰아 랜드로버를 부진의 늪에서 건져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그만큼 랜드로버는 이번 신형 모델에 신경을 많이 쓴 기색이 역력하다. 세계 최초로 탑승객의 헤드레스트에 60mm 직경의 스피커 한 쌍을 장착해 노이즈 캔슬링 범위를 기존 대비 5배 향상했다. 또 알러지 유발 물질, 병원균, 악취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실내 공기 정화 프로 시스템도 탑재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80%가 넘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특수 합금을 활용해 랜드로버 모델 중 가장 단단한 차체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P530 모델에는 오프로드 주행 때 45도 회전각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돼 최대 90cm 깊이의 도강이 가능하다. P510e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38.2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105kW 전기모터가 결합돼 전기 에너지만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선됐다. LG전자와 손잡고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는 최신 LTE 모뎀 2개와 퀄컴의 최첨단 스냅드래곤 820Am 프로세서를 내장해 고성능 스마트폰 수준의 반응속도를 자랑한다. 랜드로버는 수입차 최초로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T맵' 내비게이션을 모든 신차에 내장했는데 레인지로버 역시 포함됐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그간 영국·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만 진행했던 사전 공개 행사를 이번에 서울까지 포함한 데에는 레인지로버를 오랜 기간 애용해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본사에서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레인지로버를 포함해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펜더 130 등을 선보이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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