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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트래블룰’ 필수 적용...업비트 vs. 빗썸‧코인원‧코빗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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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트래블룰’ 필수 적용...업비트 vs. 빗썸‧코인원‧코빗 경쟁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1.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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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25일부터 가상자산 거래 내역 기록을 의무화하는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이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국내 솔루션 개발사들이 본격적으로 참여사 모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업비트를 주축으로 하는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가 국내외 20여 곳의 참여자를 확보한 상태이며, 빗썸‧코인원‧코빗이 세운 합작법인 ‘CODE’가 도전장을 던졌다.

트래블룰은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가 자금 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송 시 사업자에게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하도록 의무화한 규제다.

FATF는 2019년 금융권에 적용하던 자금 이동 추적 시스템 대상에 가상자산을 추가했지만, 국내에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1년간 유예기간이 적용되면서 올해 3월25일 도입된다.

트래블룰이 적용되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소비자가 원화로 환산했을 때 100만 원 이상을 거래하면 성명이나 주소, 국적 등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거래소 내 매매뿐 아니라 거래소 간 거래 정보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시행 전 트래블룰 간에 연동‧협업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하지만 같은 트래블룰 내에서의 거래가 호환성이 좋은 만큼 솔루션 개발사들은 중형급 거래소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트래블룰 솔루션 개발사는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가 대표적이다. 베리파이바스프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대표적인 거래소는 업비트를 꼽을 수 있다.

코드는 업비트를 제외한 빗썸, 코인원, 코빗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개발한 솔루션이다. 당초 코드에는 4대 거래소가 모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7월 업비트가 탈퇴하면서 경쟁 구도가 생겼다.

점유율 면에서는 베리파이바스프가 앞서있다.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77% 수준으로 압도적일 뿐 아니라 코드에 비해 일찌감치 공개된 터라 참여사도 많다. 람다256은 지난해 10월 베리파이바스프를 국내에 공개했고 한빗코, 에이프로빗, 플라이빗, 프로비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7일 베리파이바스프 도입을 결정한 플라이빗은 기술 적합성, 상호 호환성, 확장성, 안정적인 운용 및 동반성장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번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이빗은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에 요구하는 트래블룰 시스템 의무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베리파이바스프 얼라이언스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드는 아직 빗썸과 코인원, 코빗 세 곳만 포함돼 있다. 지난해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올해 1월 컴투스플랫폼 등과 시스템 최종 테스트와 연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드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은 이미 지난해 끝냈으며 1월 중 고도화와 최종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라며 "코드 트래블룰은 안정성과 효율성뿐 아니라 타 거래소와 네트워크 연계가 쉬워 확장성이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참여사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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