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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사상 첫 빅스텝 단행..."고물가 선제대응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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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사상 첫 빅스텝 단행..."고물가 선제대응 차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7.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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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빅스텝으로 인한 시장금리 인상 우려가 있지만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높아지고 있어 고물가 방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한은은 강조했다.
 

금통위는 13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2.25%로 50bp 상향 조정했다.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되었지만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광범위해졌다는 점이 인상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크게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외경제 여건은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국제 금융시장은 주요국 정책금리 상승과 이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주가는 하락하고 있으며 주요국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등락하는 상황이다.

실물경기는 국내 경제의 경우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주요국 성장세 약화의 영향으로 수출 둔화로 올해 성장률이 지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 13일 오전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2.25%로 50bp 인상하기로 결정됐다.
▲ 13일 오전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2.25%로 50bp 인상하기로 결정됐다.
특히 금리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물가는 석유류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다른 품목도 가격 상승폭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분간 6%를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상당기간 4% 이상 높게 형성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금통위는 물가와 경기상황을 고려할 때 경기 하방위험이 높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되지 않도록 50bp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금리인상 배경을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이 날 발표된 금통위 입장문에서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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