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최근 2025년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24년(18조3111억 원) 대비 39% 증가한 25조5151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액이 25조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사상 최대 실적 배경에는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 소비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성과가 주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 대형원전 4기 설계 계약과 핀란드 신규 원전 사전업무 계약을 체결하며 선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또한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소,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저탄소 에너지 수주에 집중했다. 사우디 송전선과 수도권 데이터센터 수주를 통해 에너지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보폭을 넓혔다.

국내 주택 분야에서도 도시정비 수주액 10조5105억 원을 기록하면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역사상 최초 10조 원 돌파 기록이다.
현대건설은 2026년 키워드를 ‘성장 가시화’로 정하고 그동안 공들여온 에너지 사업들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과 미국 팰리세이즈 SMR-300 등 핵심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호주 등 신시장으로 송전 분야 진출을 확대한다.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생산-이동-소비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직 차원의 혁신도 병행된다. 현대건설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양수발전, 해상풍력,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미래 핵심사업 전담팀을 신설하고 R&D 조직을 재편했다. 또한 ‘워크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건설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준비해 온 변화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에너지 패권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