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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설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 3년 만에 대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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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설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 3년 만에 대면 개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2.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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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설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설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은 민족 명절인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를 직접 빚어볼 수 있는 행사다. 설 맞이 차례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우리술 아름터'에서 내년 1월 7일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전통 차례주 이야기, 일본식 청주와 우리 고유 청주의 비교 시음, 전통 차례주 빚기 체험 등으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차례주 빚기에는 조상들이 차례상에 올리던 술인 '신도주' 빚기로 진행된다. 신도주(新稻酒)는 햅쌀로 무리떡(백설기)을 만든 후 누룩을 잘 섞어 빚는 전통 차례주다.
 

▲3년 전 대면으로 열린 국순당 '설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
▲3년 전 대면으로 열린 국순당 '설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

참가자들은 1.5리터 이상의 차례주를 직접 빚게 된다. 가정으로 가져가서 약 2주간 발효를 거쳐 설에 조상님 차례상에 올릴 차례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참가자는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일반인은 2만 원, 대학생은 1만 원이다. 단체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교육 일정과 상관 없이 협의 후 별도 일정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가정에서 직접 빚은 술로 차례를 지내는 전통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주세 정책과 1960년대 양곡관리법 영향으로 사라졌다. 이에 국순당은 2010년부터 우리술 전문교육 공간인 우리술 아름터에 우리 술 강좌를 개설해 막걸리에 대한 이론과 직접 빚어 볼 수 있는 체험 교육, 명절 차례주 빚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제정된 주세법(1909)과 공포된 주세령(1916)은 오늘날 주세제도 형성의 시발점이 됐다. 자가용주와 판매주를 엄격하게 분리하고 술 제조에 세금을 붙인 것이다. 1960년대 들어 박정희 정권은 먹고사는 데 필요한 쌀을 아낄 것을 강조하고 쌀로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양곡관리제를 전면 실시, 지역 내 양조장들을 통폐합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별 전통 양조법이 사라지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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