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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온라인으로 중심축 옮기고 오프라인은 대대적 점포 리뉴얼로 내실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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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온라인으로 중심축 옮기고 오프라인은 대대적 점포 리뉴얼로 내실 다지기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1.13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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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올해 내수 경기침체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극복을 위해 고객과 상품에 집중하면서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정용진 부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위기 대응 역량을 주문한 만큼, 주요 계열사들도 이에 맞춘 세부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 점포 리뉴얼로 내실 다지고 수익성 회복 주력...SSG닷컴 IPO 주목

이마트는 올해 내실 다지기 전략의 하나인 리뉴얼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리뉴얼의 목적은 ‘고객’ 중심에 맞춰 편리성과 즐거움을 주는 점포로의 재탄생이다. 고객에 집중하자는 정 부회장의 주문과도 맞아 떨어진다. 지난 2020년 5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월계점 매출은 지난해 4월 매출이 리뉴얼 전인 2020년 4월 대비 114% 신장했고, 월계점은 2021년 이마트 점포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했다. 올해도 10개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디지털 피보팅’도  추진해 나간다.  디지털 피보팅이란 오프라인 채널의 중심축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로 정 부회장이 올 초부터 강조해온 용어다. 오프라인 매장인 이마트는 소비자 관점의 매장 리뉴얼을 지속해 내실을 다지고, SSG닷컴, 지마켓글로벌, W컨셉 등 온라인으로 중심축을 옮겨 향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사업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캐시카우로 꼽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별도)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깊다. 강희석 대표가 재선임된 가운데 올해 수익성 회복 여부가 관심이다.

SSG닷컴은 올해 상장 여부에 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IPO를 준비 하던 중, 증시 불황으로 상장을 중단했다. 다만 올해도 역시 경제 상황 악화가 전망되면서 상장에 대한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신세계푸드 본업 내실 다지기 돌입...스타벅스 이미지 쇄신 주력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오프라인 공간 리뉴얼로 내실 다시기에 주력한다. 올 상반기 중 센텀시티몰 지하 2층과 5층에 지역 최대 규모의 영패션·해외 유명 브랜드관 리뉴얼 오픈을 계획 중에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강남점의 영패션 전문관을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으로 리뉴얼한 후 100일 만에 매출액이 30% 신장했다.

▲ 이마트 경기 광주점 리뉴얼 매장의 모습
▲ 이마트 경기 광주점 리뉴얼 매장의 모습
또 백화점부문의 조직에 미래혁신추진단을 추가 신설해 규모를 늘렸다. 앞으로 미래혁신추진단은 신사업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에 있던 기획전략본부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한다.

신세계푸드는 가성비 식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노브랜드 버거가 200호점을 돌파했는데, 가성비 콘셉트가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가치소비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를 겨냥해 대체육 사업 등 푸드테크에 집중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무너진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SCK컴퍼니 손정현 대표는 지역사회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2곳을 오픈하며 이미지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시대에 고객과 상품이라는 기본에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해 고객이 열광할 수 있는 신세계만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신세계그룹은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모든 쇼핑을 해결할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20조 규모의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발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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