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시승기] 현대차 아이오닉6, 날기 직전 가속하는 비행기 탄 듯 스포츠카 매력 물씬
상태바
[시승기] 현대차 아이오닉6, 날기 직전 가속하는 비행기 탄 듯 스포츠카 매력 물씬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1.17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세단인 아이오닉6는 여러 면에서 훌륭했다. 스포티한 내외부 인테리어와 향상된 배터리 효율, 주행 능력은 전기차 시대 도래를 가속화하기에 충분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라인업인 아이오닉6는 동글동글한 외관으로 유선형을 강조했다. 이전 모델인 아이오닉5가  각진 미래차 같았다면 아이오닉6는 늘씬하고 유려한 스포츠카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유려한 곡선을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비행기 날개의 느낌이 강하게 나면서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후면부는 여러 개의 픽셀로 이어진 테일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2개가 배치돼 세련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스포츠카 같은 외관 다르게 내부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했다.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자석 역시 여유로웠다. 이 모델은 전장 4855㎜, 전폭 1880㎜, 전고 1495㎜로 기존 승용차와 유사한 크기지만 축거가 2950㎜으로 세단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은 실내에도 적용됐다. 시승 차량에 탑재된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가장 인상 깊다. 비행기의 윙렛(날개 끝단) 형태로 대시보드와 일체화된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는 보기에도 멋지지만 편의성도 높았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적응이 끝나고 나면 시야감이 탁월해 곁눈질로도 주변 상황을 살필 수 있다. 다만 해상도가 기대만큼 높지 않아 확실히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스티어링 휠에 기존 엠블럼 대신 적용된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웰컴&굿바이, 주행가능상태(ready), 후진기어, 배터리 충전상태, 드라이브 모드 전환, 음성인식 상태 등을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실내 곳곳에 배치된 엠비언트 라이트는 6가지 컬러 조합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아이오닉6의 주행능력은 훌륭했다. 전기차 특유의 초반 가속력에 낮은 차체가 더해져 마치 날기 직전 가속하는 비행기를 탄 것 같았다. 직선 구간에서는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 능력을 보였다면 커브에서는 흔들림 없는 코너링을 통해 고품격 세단으로서의 정체성을 뽐냈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5.1초 만에 가속하는 성능을 갖췄다. 최고출력은 239㎾, 최대토크는 605Nm에 달한다.

주행거리 또한 만족스러울 만큼 향상됐다. 아이오닉 6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24㎞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길다. 53.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더드(기본)형의 복합 전비는 복합 킬로와트시(kWh)당 6.2㎞, 77.4kWh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항속)형은 kWh당 4.8~6.0㎞다.

아이오닉6는 지난해 8월 22일 사전계약 첫 날에만 3만7446대의 계약을 기록해 국내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동차의 첫 전기차 세단인 만큼 공격적인 도전이 돋보였다. 아직 전기차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홀리기에 충분하고도 넘쳤다.

아이오닉6의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 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 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 원 ▲프레스티지 6135만 원 ▲E-LITE 2WD 526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