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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반도체·디자인·이커머스 등 숨가쁜 핵심인재 영입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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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반도체·디자인·이커머스 등 숨가쁜 핵심인재 영입 행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1.17 14: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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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외부 핵심 인재 영입에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 뛰어난 핵심인재 영입으로 ‘뉴 삼성’의 기틀을 세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후 가진 사장단 간담회에서 “인재와 기술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라면 누구든 모셔와 양성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실제로 능력을 갖춘 외부 인재가 모바일, 반도체 등 핵심 사업부에 대거 등용됐다. 올해 1월이 다 지나지 않았지만 강신봉 전 요기요 대표, 메르세데스 벤츠 디자이너 출신인 이일환 부사장, 애플 출신 반도체 설계 전문가 이종석 상무 등 3명의 굵직한 외부인사가 합류했다.

이종석 상무는 모바일(MX) 사업부의 반도체 구조 설계를 담당하는 ‘AP아키텍처그룹’의 그룹장을 맡는다.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애플 출신이지만 시작은 삼성전자였다.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상무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텔레칩스, 미국 퀄컴, AMD를 거쳐 애플에서 12년 이상 근무하며 아이폰·아이패드 등 각종 모바일 정보기술 기기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에 관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MX사업부 내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했다. AP는 시스템 반도체로 모바일 기기의 연산과 멀티미디어 구동 기능을 담당하는 스마트 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이종석 그룹장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신봉 전 요기요 대표는 신설조직인 글로벌마케팅실 D2C(Direct to Consumer) 센터장으로  합류했다. D2C센터는 유통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자사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해 소비자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신설됐다.

강신봉 D2C 센터장은 이커머스 전문가로 요기요에 앞서 이베이코리아의 지마켓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사로 신설 부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D2C센터에선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 경험 확대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뉴 갤럭시’의 디자인은 독일 수입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 디자이너 출신 이일환 팀장이 맡는다. 모바일 경험(MX) 사업부 디자인 팀장으로서 갤럭시S, 갤럭시Z, 갤럭시 탭 및 워치 등의 디자인을 총괄한다. 

이일환 팀장은 아시아인 최초로 벤츠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고 벤츠 E클래스 등의 디자인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노태문 MX사업부장이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임하는 등 디자인 분야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라이벌 애플이 세련되고 젊은 감각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어 다소 ‘아재’ 느낌이 강한 갤럭시의 이미지 환골탈태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외부 인재를 잇달아 영입했다. 신사업 태스크포스 수장에 정성택 부사장, 패키징 솔루션 센터장에 애플 출신 칩 설계 전문가 김우평 부사장 등을 영입했다.

대부분 신설된 부서에 외부 핵심 인력을 배치했는데 능력만 있다면 외부 고급 인력도 거리낌 없이 기용해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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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3-01-17 15:19:58
그럼 이재용은 이번주에 검찰조사받으러 안오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