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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초격차' 존림 체제서 매출 3조 원 퀀텀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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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초격차' 존림 체제서 매출 3조 원 퀀텀 점프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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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가 창사 이래 처음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CDMO 초격차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부문의 압도적 강자로 군림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R&D 사업을 내재화했다. 

로슈, 제넨텍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30년 이상 거친 존림 사장의 탄탄한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와 C·S·Q(Capacity·Speed·Quality) 전략이 완성형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전년에 비해 91.4% 늘어난 3조13억 원의 매출과 83.1% 증가한 983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이 3조 원을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영업이익도 1조 원에 육박하며 32.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수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했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CDMO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기 때문. 실제 2019년 매출 7016억 원과 영업이익 917억 원, 2020년 매출 1조1648억 원과 영업이익 2928억 원, 2021년 매출 1조5680억 원과 영업이익 5373억 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존림 사장이 대표이사 임기를 본격화한 2020년부터 실적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그는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며 쌓은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3P 혁신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3P 혁신은 People Innovation(사람 혁신)과 Process Innovation(공정 혁신), Portfolio Innovation(포트폴리오 혁신)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반사이익도 톡톡히 봤다. 모더나, 로슈, MSD, 노바티스, GSK,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것. 특히 국내사 최초로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mRNA 백신 완제 위탁생산을 맡는 성과를 올렸다.

생산 설비의 효율화를 단행하면서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했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등 전사적 수주 역량도 강화했다. 누적 수주 건수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생산)는 74건,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위탁개발)는 101건이다.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한화 약 11조700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4월 말에는 미국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49% 전량을 매입, 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로써 에피스가 영위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신약 개발 역량이 더해지면서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준의 긴축 등 전세계 경제 위기에도 선제적인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 원을 투자해 지속 성장을 위한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3대 축은 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존림 사장이 발표한 C·S·Q(Capacity·Speed·Quality)로 생산능력과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을 각각 의미한다.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해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CDO 사업 강화와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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