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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작년 민원건수 19% 증가...캐롯·MG·롯데손보 60%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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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작년 민원건수 19% 증가...캐롯·MG·롯데손보 60% 넘게 늘어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2.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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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의 소비자 민원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실손보험 청구 심사 강화 등으로 민원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캐롯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은 작년 민원건수가 전년보다 60% 넘게 늘었다.

'빅5' 중에는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이 30% 안팎으로 민원이 증가한 반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7개 손해보험사로 제기된 민원건수는 5만4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95건(19%) 증가했다. 보유계약 십만건 당 환산민원건수는 613건으로 전년 동기 545건 대비 68건(12%) 늘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를 포함해 거의 모든 손보사가 민원이 크게 늘었다. 민원건수가 줄어든 곳은 AXA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서울보증보험, 에이스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 등 5곳뿐이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삼성화재의 민원건수는 8571건으로 전년 8147건 대비 5% 증가했고 보유계약 십만건 당 환산민원건수 역시 31으로 1건 늘어났다.

다음으로 현대해상 민원건수가 8331건으로 1795건(27%) 늘어나며 많았고 환산건수도 34건에서 40건으로 늘어났다.

대형 손보사 중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B손보다. 33건에서 45건으로 늘었다. 민원건수 역시 7004건으로 2117건(43%) 크게 늘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실손보험 과잉진료(백내장 등)에 대한 청구 심사 강화로 전체 민원건수가 소폭 증가됐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환산건수가 34건에서 42건으로 늘어났고 민원건수는 6224건으로 1398건(29%) 늘어났다. DB손보는 민원건수가 7656건으로 업계 3위로 많았고 환산건수는 37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도 환산건수가 비교적 높은 축에 속했다.

흥국화재는 민원건수가 220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건(27%) 증가했고 환산건수는 40건에서 50건으로 늘어났다. 롯데손보 민원건수 역시 1534건으로 685건(81%) 크게 늘었으며 환산건수 역시 29건에서 48건으로 폭등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일부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보험금 지급 심사가 강화된 부분에 따라 다소 민원건수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화손해보험 민원건수와 환산건수는 각각 2906건, 41건으로 전년 대비 429건(17%), 7건(21%) 늘어났다. MG손해보험 역시 1210건, 77건으로 전년 대비 464건(62%), 31건(67%)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AXA손보 민원건수는 842건으로 전년 대비 104건(11%) 줄었고 환산건수도 43건으로 4건(9%) 줄었다. NH농협손보 역시 565건, 14건으로 각각 33건(6%), 1건(7%) 소폭 감소했으며 신한EZ손보는 민원건수와 환산건수 각각 10건, 14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며 낮은 축에 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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