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농심은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하고 황청용 부사장을 등기이사 후보로 올렸다. 농심 측은 오는 3월 정기 주총을 끝으로 박 부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농심 측은 "박 부회장은 지난해 농심 각자 대표로 선임된 이병학 부사장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로 한국나이 76세 고령의 나이에 접어듦에 따라 후진 양성을 위해 자연스럽게 퇴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1987년 농심에 입사해 35년간 근무하며 안전·보건 관리 책임자, 최고 재무 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박 부회장은 1981년 농심 수출과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해외통'으로 이름을 날리며 농심 라면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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