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 이명욱 파리크라상 부사장은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현지 파견됐다. 이주연 부사장은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로, 박원호 부사장은 SPL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혁신과 전문성이다. 각 계열사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욱 부사장은 한국 각자 대표와 중국법인 대표를 겸직 중인, 중국 사업 환경에 정통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파리크라상은 이명욱 부사장을 중국 현지로 파견해 이를 전담토록 했다. 코로나19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온 중국 시장이 최근 봉쇄를 완화하고 경기 부양에 나서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사업을 적극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1963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중국총괄 모바일부문 MD그룹장(2014년 1월)을 거쳐 2018년 2월 파리크라상에 전무로 입사했다. 같은 해 11월 파리크라상 부사장, 2020년 1월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이사, 2021년 3월 파리크라상 각자 대표 등을 역임하며 파리바게뜨 국내 마케팅과 영업, 중국 사업 등을 이끌어 왔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스타벅스 마케팅을 총괄해 온 젊은 여성 CEO로 이주연 부사장을 영입했다. 1975년생의 이주연 부사장은 연세대 의류환경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 켈로그(Kellogg) 경영대학원에서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졸업했다.
2009년 10월 현대카드 디지털부본부장·전략기획부본부장(상무), 2019년 4월 VISA카드 한국·몽골 결제 상품 및 솔루션 총괄(부사장), 2021년 10월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상무) 등을 거쳤다.
비알코리아는 이주연 신임 대표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가속화하고 젊은 감각과 섬세한 리더십으로 MZ세대 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면서 조직의 변화와 브랜드의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SPL은 SPC그룹의 식품산업안전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안전경영본부를 총괄하는 박원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원호 신임 대표는 1960년생으로 충북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11월 샤니 연구소에 입사하며 SPC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1997년 1월 호남샤니 생산관리 및 공장장(상무), 2015년 7월 SPC 식품안전센터장(상무), 2021년 11월 SPC㈜ 안전경영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SPL은 박 신임 대표 선임을 통해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 안전과 함께 노동환경을 최우선하는 활동을 펼쳐 그룹의 이미지 쇄신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