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상태바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2.2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국산 36호 신약이자 SGLT(Sodium Glucose Cotransporter,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 기전을 가진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이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Korea New Drug Award, 이하 KNDA)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대웅제약은 2년 연속 신약개발부문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제23회 KNDA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KNDA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상으로 1999년 4월 제정돼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대웅제약의 KNDA 역대 수상 기록을 보면 당뇨병성 족부궤양 바이오 1호 신약 '이지에프 외용액'이 제4회 우수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제15회 기술수출상,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올로스타정'이 제16회 기술상, '펙수클루정'이 제23회 대상 등을 받았다.

엔블로정은 2016년부터 개발을 시작,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올 상반기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엔블로정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매년 10개국 허가제출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50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엔블로정은 신장의 근위세뇨관에 존재하면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시판약물 대비 우월한 혈당·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앞선 3상에서 엔블로정은 글로벌 기준의 당뇨병 조절목표 달성 환자 비율은 기존 SGLT-2 저해제 대비 20% 이상 우수하게 나타났다. 치료 전과 비교해 당화혈색소 0.5%를 초과 감소한 환자 비율은 최대 82.9%로 동일 계열 약물(40~60% 수준) 대비 우월했다.

체중 감소와 혈압 감소, 지질 프로파일 개선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도 입증했다. 동일 계열 물질들과 비교해 감염과 관련된 부작용은 낮게 관찰됐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2년 연속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은 대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여주는 성과다.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당뇨병 치료제뿐 아니라 비만,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뇌질환, 안과질환 영역 등에서 적응증을 폭 넓게 확보해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KNDA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신약연구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고부가가치 신약개발 성공기업과 신기술창출·기술수출 기업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상이다. 시상 심사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자격요건, 신규성, 기술수준, 부가가치성, 기술·시장 경쟁력, 국민보건향상 기여도 등이 평가 지표다. 시상 부문은 신약개발과 기술수출 2개 부문이다.

제24회 KNDA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시상식과 병행해 제3회 바이오산업분야 유공자 표창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대웅제약 최지수 팀장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최지수 팀장은 엔블로정 개발과 제조품목 허가 취득, 비임상과 임상을 통한 기존 약물대비 약효 우수성·내약성 확보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 SGLT-2 저해제 개발로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