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재단은 장학생 147명을 선발하고 10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 양영재단은 대학생·대학원생 62명을, 수당재단은 대학생 15명을 각각 선발했다. 최대 4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과 월 50만 원의 학습지원비를 지원한다. 수당재단은 고등학생 70명에게도 1인당 연간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우수한 학업 성적을 내며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로, 각 학교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윤진(고려대학교 건축학과 3학년)씨는 "그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성적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삼양그룹 장학생으로 선발돼 남은 2년간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등록금뿐 아니라 매월 학습지원비까지 받을 수 있게 돼 경제적 부담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그룹 창업자인 고(故)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장학재단이다. 수당재단은 장학사업 확대를 위해 김 회장과 그 자제들이 1968년 설립했다.
두 재단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삼양그룹의 인재양성 철학을 바탕으로 장학 사업과 학술지원 사업 등을 지속 펼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2만3000여 명의 학생에게 약 24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수당재단은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선발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는 '수당상'도 제정해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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