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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 주류 차별화·호텔 업황 회복으로 실적 상승세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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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 주류 차별화·호텔 업황 회복으로 실적 상승세 잇는다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3.06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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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이 편의점 주류 제품을 앞세워 올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데믹에 따른 호텔 사업 회복도 실적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와인, 맥주, 전통주뿐만 아니라 위스키, 하이볼 등 차별화된 주류 상품 출시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쇼핑과 주류 픽업 서비스 협업을 통해 유통망 확장에도 힘주고 있다. 

호텔 사업인 파르나스 호텔은 투숙률이 증가함에 따라 마케팅을 확대해 유입률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최근 파르나스는 영국 럭셔리 플라워 브랜드 '맥퀸즈 플라워'와 협업을 통해 웨딩 콘셉트를 선보였다. 

증권가도 GS리테일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전망치는 12조1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3075억 원으로 24.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GS리테일이 주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기점으로 집에서 술을 먹는 홈술족, 혼자 술 먹는 것을 즐기는 혼술족이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위스키, 하이볼 등 이색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GS리테일의 주류 품목별 매출은 나란히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전통주(프리미엄 소주) 672%, 와인 73.2%, 위스키 65.5%, 소주 17.8%, 맥주 15.9% 순이다. 

최근 GS리테일은 주류 전담TF 부서를 신설했다. 편의점 업계가 주류 품목을 확대하는 추세에 발 맞춰 차별화 콘셉트를 가진 주류를 출시하기 위함이다. 

지난 달에는 일본식 튀김 오마카세로 유명한 식당 쿠시마사와 손잡고 ‘쿠시마사 원모어 유자소다’, ’쿠시마사 원모어 하이볼’ 등 하이볼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또 지난 달 진행한 네이버쇼핑과의 주류 픽업 서비스 협업을 통해 이용 고객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자사앱에서만 가능했던 와인 픽업 서비스를 외부 플랫폼과 연동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올해 차별화 상품 역량을 강화해 유통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파르나스 호텔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약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업계의 주류 품목이 하이볼, 위스키까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아이템들을 준비하면서 매출의 성장도 실제 커지고 있다. 올해도 이에 맞춰 주류 카테고리 강화에 지속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올해 MICE 경쟁력을 높여 행사 예약 등 이용률도 높일 계획"이라며 "지난해 새 웨딩 콘셉트 론칭 이후 한 두 달도 안 돼 예약이 꽉찼고, 예정돼 있는 행사도 600건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은 즉석/가공 식품 성장에 따라 기존점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호텔 사업은 외국인 고객층 확대와 서울호텔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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