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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했던 KB증권·KB국민카드, 배당액 '정정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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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했던 KB증권·KB국민카드, 배당액 '정정 공시'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3.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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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자회사 KB증권과 KB국민카드가 결산배당액을 정정했다.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인 가운데 두 회사는 공교롭게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배당액을 늘려 주목 받은 바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정정공시를 통해 결산 배당액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두 회사는 KB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배당액 전액은 KB금융지주에 귀속된다.

우선 KB증권은 6일 정정공시를 통해 결산배당액을 종전 20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절반 줄였다. KB증권의 경우 2022년 회계연도 기준 중간배당도 이미 2000억 원을 실시했다. 이로써 2022년 회계연도 배당총액은 종전 4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줄어든다. 

KB국민카드 역시 지난 3일 정정공시를 통해 결산 배당액을 종전 3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1500억 원 줄였다. 

KB금융 관계자는 "대외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각 자회사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KB증권과 KB국민카드는 업황 악화로 인해 지난해 수익성이 감소한 계열사다. KB증권은 지난해 증시 부진과 유가증권 평가손익 악화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5.3% 감소한 2063억 원에 그쳤고 KB국민카드 역시 같은 기간 9.6% 줄어든 3786억 원에 머물렀다. 

한편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은 결산 배당액 조정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부동산 매각 이익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전년 대비 향상됐다. 

KB국민은행의 2022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액은 전년 대비 30.6% 증가한 1조3466억 원이다.

KB손해보험은 2018년 회계연도 이후 4년 만에 배당을 실시할 예정으로 예상 결산 배당액은 3500억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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