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씨에 따르면 전자레인지 조리 후 제품을 열자 역한 냄새가 났고 살구색의 닭가슴살이 아닌 거멓게 돼 있어 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을 버리고 제조사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상담원은 "제품을 폐기해 확인할 수 없으나 통상 영양소 주입으로 인해 까매지는 거라 섭취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도시락 후기 사진과 비교해도 너무 달라 상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계속된 항의에 상담원은 섭취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나 '예외적으로' 환불해주겠다며 무인매장 측에 장 씨의 정보를 전달해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무인매장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장 씨는 환불만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이다.
장 씨는 "상해서 먹지도 못하고 버린 도시락은 어디서 어떻게 환불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상했다는 소비자 말을 믿지 못하고 무조건 먹어도 된다며 책임지지 않는 모습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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