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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신축 센트레빌아파트, 2년 내내 비 오면 천장 누수...4번 보수공사도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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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신축 센트레빌아파트, 2년 내내 비 오면 천장 누수...4번 보수공사도 무용지물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5.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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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준공된 아파트에서 비올 때마다 천장 누수가 발생하는데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입주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입주자는 2년이 넘는 기간 네 차례나 보수를 받아도 문제 해결은 커녕 원인도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동부건설 측도 원인을 정확히 찾아 곧 보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방수 공사는 5년의 담보책임기간을 갖고 있다.

전남에 사는 김 모(남)씨는 2020년 12월 준공된 '동부센트레빌'에 2021년 1월 입주했다. 그 해 5월 비 오는 날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문제가 처음 발생했고 시설관리팀에 연락해 보수를 받았다. 별 문제 아닐 거라 생각했으나 다음에 비가 오자 또 다시 천장에서 물이 샜다. 꼭대기가 아닌 중간층인데도 비만 오면 누수 피해를 겪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후에도 김 씨네는 천장 누수 문제로 외벽보수 등 세 차례나 더 AS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특히 마지막으로 보수가 이뤄진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 동안은 천장 마감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둔 상황이다.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마감했다가 또 물이 새 가구와 벽지, 전자기기 등이 망가질까봐 우려스러웠기 때문이다.
 

▲김 씨 집 거실 천장. 여러 번 보수에도 누수 해결이 안 돼 마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 씨는 “입주한 이후 비만 오면 천장에 비가 새서 거실가구 및 커튼, 벽지, 바닥까지 다 젖어 마감이 의미가 없었다. 건물 외벽을 보수한다고 했으나 여전히 비만 오면 천장에서 누수가 시작된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도저히 생활이 안 되는데 동부건설 AS고객센터는 연락도 제대로 안돼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비단 김 씨뿐 아니라 이 아파트의 다른 동에서도 천장 누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씨는 "다시는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 해결을 조속히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중간층인 김 씨의 집에 비로 인해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데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누수의 원인은 다양해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중간층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경우라면 외벽에 크랙이 발생해 빗물이 (틈새를 타고) 들어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상황을 인지하고 보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씨의 경우에는 이번주 내로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현재 해당 세대와 소통을 이어가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세대에서 누수 문제가 발생한 것도 이미 인지하고 있다. 입주자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누수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 보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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