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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병욱 의원 “LG 오너 체제 긍정 평가...반 기업 관점 떨쳐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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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병욱 의원 “LG 오너 체제 긍정 평가...반 기업 관점 떨쳐내야”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7.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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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글로벌 기업들에 나타나는 오너 경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며 反(반)기업 정서에서 벗어나 親(친)기업 관점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의 세 번째 행사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가 진행됐다. 

글로벌기업국제경쟁력강화 민주당 의원 모임은 김병욱 국회의원을 포함해 송기헌, 유동수, 고용진, 박정, 이병훈, 신현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고 LG에너지솔루션 이방수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병욱 의원이 주관하는 이 모임은 국회가 나서서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져 더불어민주당 의원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에는 삼성그룹 오너 경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김병욱 의원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너 경영 같은 단어가 생소했지만 이제 친/반기업 같은 단어는 의미가 없다”면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부분에도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국민 정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중앙)이 포럼 시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중앙)이 포럼 시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 “LG가 배터리 산업에 대해 선도적 투자 및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투자 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선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오너의 선제적 투자와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적합한 기업지배구조와 경영혁신 전략을 발전해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LG의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전지사업부에서 2020년 분사 후 매년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조2137억 원)에 근접했다.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非중국 배터리 시장 1위를 유지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 세계 음극재 생산량 중 96%가 중국업체에서 생산되고 이들의 미국, 유럽 생산공장 신설이 추진되고 있어 국내 수출 증가에 한계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극재 역시 생산에 필요한 전구체, 수산화 리튬 등이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공급망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확보/제련/가공을 위한 국가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 입장이다.

최인호 의원은 “우리 세대가 재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반대로 보면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오너체제 장점과 전문경영인 체제 장점을 잘 접목시켜서 국내 경제에 맞는 경영방식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 교수는 “오너경영과 전문경영인 체제는 장단점이 있다. 중요한 점은 어떻게 좋은 경영자를 고르고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통제하냐는 것”이라면서 “승계체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애플 스티브 잡스 대표가 사망한 후 팀 국이 최고경영자를 맡아 회사를 더욱 성장시킨 것처럼 회사 내부에 적절한 인물이 없다면 과감히 외부 수혈을 하거나 일가의 인재를 체제적으로 단련해 역량을 확인한 후 승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EU에서도 지속가능한 배터리법을 신설하려 하는 등 많은 변화가 보이기에 우리 역시 국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배터리 시장을 키우면서 대한민국 성장 동력도 낼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결과를 낼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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