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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대와 차세대 배터리 분야 초격차 기술 연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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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대와 차세대 배터리 분야 초격차 기술 연구 나서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7.2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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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대학교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열고 차세대 배터리 연구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서울대는 2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서울대학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이하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용화 CTO 사장, 김흥수 GSO 부사장, 김창환 배터리개발센터 전무와 유홍림 서울대 총장, 홍유석 공대학장, 고승환 공대연구부학장, 이종찬 화학생물공학부 학부장, 최장욱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장 교수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대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를 증축, 총 3개 층 901㎡ 규모로 건설된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배터리 개발, 분석, 측정, 공정을 위한 7개의 연구실과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대 내에 전기차 배터리만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시설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연구는 물론,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술과 첨단 공정기술에 대한 연구를 중점 추진 목표로 삼는다.

구체적으로 △리튬메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의 분과를 중심으로 총 22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서울대와 KAIST, UNIST, DGIST, 한양대, 성균관대, 충남대 등 국내 대학 총 21명의 교수 및 석∙박사급 우수인재가 참여한다.

▲25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5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장에는 배터리 분야 석학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를 위촉, 연구 전반에 대한 프로젝트 총괄과 체계적인 기술 개발 관리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현대차그룹은 공동연구센터의 원활한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3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배터리공동연구센터로 파견돼 공동연구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기술 노하우 전수와 긴밀한 소통으로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분야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심화 과제를 수행하며 차세대 배터리 요소 기술과 셀 안전진단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공동연구 참여 학생 중 역량이 뛰어난 인재들을 선정해 장학금 제도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대차·기아에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보여준 혁신성과 동조해 성능이 더욱 향상되고 안전성이 강건화된 배터리 기술이 태동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우리가 우수한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이유는 다음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께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로 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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