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TFT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현대차 노사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고 결혼-임신-출산-육아-취학에 이르는 생애주기에 기반한 종합적인 출산 및 육아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으로 '저출산 대책'을 상정한 바 있다.
이에 회사 또한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저출산 대책과 육아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노사가 함께 TFT를 구성해 저출산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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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 대책 모색을 위해 TFT를 구성한 것은 국내 대기업 중 최초 사례이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TFT의 첫 행보로 현대차 전주공장에 근무 중인 8자녀 직원 가족을 방문해 면담하기로 했다.
TFT는 8자녀 직원 가족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고 다자녀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고충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며, 노사는 향후 저출산 및 육아지원 관련 대책 논의와 제도 수립 시 해당 직원 가족과의 면담 결과 등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차는 출산 및 육아지원과 관련해 ▲결혼 휴가 ▲결혼 경조금 ▲출산 전·후 휴가 ▲출산 지원금 ▲직장 어린이집 운영 ▲고등학교/장애인 특수학교/대학교 학자금 지원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TFT 논의를 통해 관련 제도들에 대한 개선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저출산/육아지원 TFT'는 과거 현대차 단체교섭의 한 면인 노조 요구를 회사가 수용 검토하는 방식이 아닌 노사가 사회적 문제에 공동 인식하고 대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한 점에서 기존의 교섭 구조를 탈피, 교섭 패러다임 변화의 시발점으로써 의의가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최대 과제인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현대차 노사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