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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오네' 브랜드 마케팅 강화...배달기사 유니폼· 차량 CI 곧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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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오네' 브랜드 마케팅 강화...배달기사 유니폼· 차량 CI 곧 전면 개편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8.18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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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이 택배기사 유니폼을 개편하는 등 자사 배송 서비스 ‘오네(O-NE)'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지난 4월 론칭한 '오네'는 CJ대한통운의 택배 서비스와 그 외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포함하는 브랜드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반드시 도착하는 ‘내일 꼭! 오네’, 내일 오전 7시 전 새벽에 받는 ‘새벽에 오네’, 주문 당일에 받는 ‘오늘 오네’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18일 1만8500여 명 가입자 규모의 택배기사 커뮤니티 ‘택배기사 소통카페’와 오픈채팅방 등에선 새로 변경된 색상과 디자인이 적용된 CJ대한통운 유니폼 사진이 여러 장 공유됐다.
 

▲택배기사 커뮤니티에 공유된 CJ대한통운 신규 유니폼 시안
▲택배기사 커뮤니티에 공유된 CJ대한통운 신규 유니폼 시안

공유된 사진을 보면 카라티와 조끼, 방한복 등 CJ대한통운 배송기사 유니폼 색상이 기존 연회색·연파랑에서 진파랑으로 교체됐다. 카라 끝과 옷 하단에는 하늘색이 포인트로 들어갔고, 유니폼 가슴 쪽에는 ‘오네(O-NE)’ 로고를 달았다. 운송차량 역시 유니폼 개편에 맞춰 새로 도색이 이뤄질 거란 의견이 나온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커뮤니티 등에 공유된 유니폼 사진은 시안 단계”라면서 “현재 유니폼 개편을 논의 중이나 구체적인 디자인이나 시기는 미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일 전면적인 색상 교체가 이뤄질 경우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기존 작업복과 운송 차량은 기업 이미지(CI)의 파랑(편리)·빨강(건강)·주황(즐거움) 3가지 색상을 활용해 디자인됐다.
 

▲CJ대한통운 기존 유니폼 및 운송차량 색상과 디자인
▲CJ대한통운 기존 유니폼 및 운송차량 색상과 디자인

CJ대한통운이 개편을 하려는 배경에는 배송기사들의 유니폼과 운송차량을 ‘오네’ 대표 색상과 디자인으로 통일해 고객들로 하여금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오네(O-NE)'
▲CJ대한통운 '오네(O-NE)'

'오네' 브랜드는 성공적인 론칭 후 배송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배송물량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오네를 비롯한 택배·이커머스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616억 원을 기록했다. 오네의 내일도착보장 주문 비중 역시 지난해 12월 76%대에서 지난 6월 98%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일각에서는 CJ대한통운이 물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쿠팡의 물류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맞서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CLS은 올해 상반기 ‘로켓그로스’를 도입하고 택배 물량을 빠르게 늘리며, 올해 3월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제치고 물류업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로켓그로스는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기만 하면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반품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의 국내 물량 점유율이 매년 감소해 현재 44%까지 떨어진 배경에는 CLS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CJ대한통운이 유니폼 개편 등 오네 마케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쿠팡의 '로켓배송' 이미지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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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그 2023-08-19 06:53:48
또 팔겠네...그냥좀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