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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회장, “GS 벤처투자 미래시장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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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회장, “GS 벤처투자 미래시장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해야”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8.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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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의 벤처투자 네트워크 연결해 미래시장 선도할 친환경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점”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30일 경기도 청평에 있는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신사업 공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GS는 미래 성장 분야별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신사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투자 공유에 더해 신사업 빌드업까지 논의가 확대됐다. 이는 벤처 투자가 사업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허 회장은 글로벌 스타트업의 기술력 직접 소개하며 벤처 협업과 신사업화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스타트업의 기술이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이제는 그 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의 기술을 연결해 미래시장 선도할 친환경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업 공유회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홍순기 ㈜GS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신사업 공유회에 참석한 GS그룹 허태수 회장
신사업 공유회에 참석한 GS그룹 허태수 회장

행사에서는 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재활용, 산업바이오 등 GS의 벤처 투자가 신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사례들이 공유됐다.

GS에너지는 2021년 지커넥트 합작 투자로 EV 충전기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GS커넥트를 출범시켰고, 업계 수위 사업자인 ‘차지비’를 인수하며 전국 약 4만대의 완속 충전기를 보유한 1위 사업자가 됐다.

GS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충전 기술 고도화 및 소비자 편의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전방위로 투자하면서 미래 EV 충전 시장 확대를 대비하고 있다.

GS는 전기차 충전 효율을 개선하는 기술을 보유한 ‘릴렉트리파이’, 에너지 사용 빅테이터를 분석하는 ‘오토그리드’, 전기차충전 모바일 통합 서비스앱 모두의 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 전기차 자율충전 로봇 기술의 ‘EVAR’, 전력 중개 및 가상발전소 기술을 가진 ‘해줌’ 등에 투자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는 GS가 미트라켐(배터리 소재 개발), 그린라이온(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개발), 에코알앤에스(폐배터리 재활용 친환경 솔루션) 등에 투자했다. GS에너지는 포스코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GS건설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GS그룹은 GS칼텍스와 GS엠비즈가 보유한 주유소 플랫폼에 경정비 인프라가 결합하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강력한 신사업 모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양산하는 산업 바이오 신사업 확대에도 주력한다.

고효율 합성 단백질 제조 기술(젤토), 바이오케미칼 생산 대사경로 최적화 기술(자이모켐), 바이오필름을 활용한 연속생산공정 기술(카프라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팅 펀드(퍼먼트) 등 합성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과 협력할 방침이다.

GS그룹이 벤처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다. 허 회장은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성장’을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했다.

최근 1년 사이에도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1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신사업 발굴 첨병은 GS퓨처스와 GS벤처스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GS퓨처스는 북미에서, GS벤처스가 국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벤처 시장에서 신사업과 접목 가능한 신기술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분야별 투자 비중은 배터리·탈탄소 기술과 관련된 기후변화가 48.8%로 가장 크고, 이어 바이오(29.3%), 활성화 기술(6.6%), 순환경제(5.9%) 등이 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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