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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돌아온 ‘플랜트’ 덕에 실적 성장...에코 부문은 수익성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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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돌아온 ‘플랜트’ 덕에 실적 성장...에코 부문은 수익성 감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4.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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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각 사업 부문 모두  매출은 고르게 늘었지만 수익성에서는 엇갈렸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자회사 편입 덕에 플랜트 부문은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성장을 이끈 반면, 환경 부문은 감소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K에코플랜트는 매출 8조9250억 원, 영업이익 174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18.2%, 11.2% 증가한 수치다.

외형 성장은 각 부문이 고르게 견인했다. 특히 환경 부문 매출이 2022년 9815억 원에서 지난해 1조3569억 원으로 38.2%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몇 년간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옛 EMC) 등 환경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 역시 2021년 8.51%에서 2022년 13%, 2023년 15.2%로 꾸준히 늘고 있다.

건축 부문은 34.4% 증가한 2조1047억 원, 에너지 부문은 25.7% 증가한 1조6740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에서는 사업 부문별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플랜트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2022년 33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612억 원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의 덕이 크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사업을 위해 2022년 화공플랜트 등의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SK에코엔지니어링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분할 1년 3개월여 만인 지난해 4월 SK에코엔지니어링은 다시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52.65%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92억 원으로 모회사의 실적에 육박하는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지난해 매출을 견인한 환경 부문의 수익성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8900만 원으로 전년(311억 원) 대비 99.7%나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건설비 급증으로 건축/주택 부문 수익성 역시 1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9%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기반 시스템 구축 등 설비 고도화를 위한 투자로 인해 환경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지난해 3분기부터 점차 적자 폭을 줄여가며 연말 기준 흑자전환 달성했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수익성이 나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따라 데이터센터 증설과 장비 교체 주기가 빨라진 가운데 ITAD 공장 준공 등 글로벌 시장 선점 및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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