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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캐피탈사 원화유동성비율 일제히 하락...신한캐피탈만 2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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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캐피탈사 원화유동성비율 일제히 하락...신한캐피탈만 200% 넘어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4.1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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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상위 5개 캐피탈사의 원화유동성비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원화 유동성비율은 만기 3개월 이내의 단기 부채나 예금에 대해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금융당국에서 권고하는 기준은 100%다.

19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대캐피탈, KB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의 유동성 비율은 모두 100%를 상회했다. 다만 전년 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화유동성비율이 200%를 넘는 곳은 신한캐피탈뿐이다. 지난 2022년에는 5개사 중 4곳이 200%를 넘었었다. 

신한캐피탈은 전년 말 대비 151%포인트 하락했음에도 258%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도 81%포인트 하락한 167%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과 KB캐피탈은 각각 50%포인트, 54%포인트 하락해 150%대로 낮아졌다. 하나캐피탈은 144%, 4%포인트 하락했다.

업계는 단기 차입금 만기 도래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때문에 유동성비율이 하락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과 2022년 발행했던 단기 차입금 만기가 지난해에 돌아오면서 유동성 비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기의 특성상 투자자들이 단기 차입금을 선호해 2021년, 2022년에 단기차입금 규모가 확대됐었고 단기 차입금 만기가 지난해 일부 집중돼 유동성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어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비율은 규제 비율을 충분히 준수하고 있고 만기 시점이 다가오면 차입금에 맞게 충분한 조달을 통한 현금 확보가 가능해 유동성 관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현금 보유량을 많이 가져가려고 했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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