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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215억 원...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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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215억 원...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선방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4.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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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지만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를 제외하면 플러스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기업대출 성장과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다.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날(25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이 1조491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기준 신한금융이 '1등 금융지주' 자리를 되찾아올 것이 확실시된다.

신한금융은 홍콩H지수 ELS 고객 보상 관련 충당부채를 2740억 원 적립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2조8159억 원, 비이자이익도 0.3% 증가한 1조2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비이자부문은 유가증권 이익이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 이익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도 성장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일회성 비용인 충당금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덕분에 올해는 덜 쌓게 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3779억 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전 분기 대비로는 50.7%나 줄었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분기 그룹 글로벌 부문 손익은 전년 대비 35.4% 증가한 2150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1.4%에서 16.3%로 4.9%포인트 상승했다.

계열사 실적도 은행/비은행 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9286억 원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대출자산 성장 및 은행의 효율적 조달비용 관리로 수익 감소분을 상쇄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신한카드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851억 원으로 선방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의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고 판관비와 대손비용도 전 분기 대비 줄어들면서 비용절감에 성공했다. 

보험계열사인 신한라이프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542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1분기 중 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면서 보험 손익이 개선됐고 전 분기에 인식했던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평가손실 소멸 효과도 당기순이익 개선에 반영됐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6.6% 감소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수수료는 늘었지만 과거 취급했던 인수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했다. 

신한캐피탈 역시 1분기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30.2% 감소한 643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었지만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로 순이익은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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