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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HK이노엔, ‘카나브-케이캡 코프로모션’ 효과...1분기 매출 전년비 1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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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HK이노엔, ‘카나브-케이캡 코프로모션’ 효과...1분기 매출 전년비 15% 증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4.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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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과 HK이노엔이 각각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씩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양사의 국산 신약 공동판매 전략이 효과를 보였단 분석이 나온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의 1분기 매출은 2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헀다. 영업이익은 163억 원으로 2.2% 늘었다.

HK이노엔은 매출 2126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3억 원으로 206% 급증했다.

양사의 호실적에는 올해부터 시작한 국산 15호 신약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코프로모션(공동판매) 계약이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와 장두현 보령 대표가 지난 1월 5일 양사 국산 신약의 코프로모션 유통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와 장두현 보령 대표가 지난 1월 5일 양사 국산 신약의 코프로모션 유통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보령의 전체 매출 중 84%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매출은 1962억 원으로 15.5% 증가했다.

이중 진해거담제 ‘뮤코미스트’와 항생제 ‘메이액트’가 포함된 Specialty Care 사업부문에 케이캡이 가세하면서 해당 사업부 매출은 622억 원으로 56.7% 늘었다. 카나브 제품군의 매출은 381억 원으로 15.5% 증가했다.

이외에도 항암, 신장 부문 매출이 각각 7.7%, 23.5%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보령은 케이캡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를 집행하고 자가 제품 시장점유율 증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코프로모션으로 카나브 패밀리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영업이익 급증에 대해 케이캡 코프로모션 계약구조 변경에 따른 수익성 증대와 당뇨 치료제 품목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출시 직후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종근당과 코프로모션을 계약을 맺고 판매를 진행해왔다. 업계에선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한 케이캡의 영향력으로 신규 계약에서 수수료율을 보다 유리하게 책정했을 거란 해석이 나온다.

카나브 외에도 HK이노엔은 지난 1월 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 치료제 직듀오, 시다프비아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고 포시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전문의약품 사업부 매출은 19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 중 순환기치료제 매출이 574억 원으로 86.4% 증가했고 당뇨·신장 부문은 241억 원으로 123.1% 늘었다. 영업이익은 171억 원으로 194% 증가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케이캡의 처방실적은 4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케이캡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점유율은 14%로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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