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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크러시 선전에 1분기 한숨 돌린 롯데칠성…서울‧수도권 공략으로 올해 맥주 매출 100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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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크러시 선전에 1분기 한숨 돌린 롯데칠성…서울‧수도권 공략으로 올해 맥주 매출 1000억 기대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5.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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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의 1분기 실적이 반등하면서 롯데칠성음료의 수익성 방어에 한 축을 담당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와 크러시를 통한 주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8일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2148억 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83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롯데칠성음료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7.8% 증가한 9369억 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8.5%가 줄어든 424억 원에 그쳤다. 원재료 값이 크게 뛴 데다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큰폭 줄었다. 다만 주류부문 실적이 반등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줄어든 모양새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은 지난 2022년 1분기 매출 1942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이었으나 2023년 1분기에는 매출액 2077억 원, 영업이익은 175억 원으로 매출액은 7.0%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9%가 줄었다. 이같은 부진에는 맥주 부문 매출액 감소가 컸다. 롯데칠성 맥주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9.4% 감소한 190억 원이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의 실적이 반등한 데는 지난해 메가브랜드가 된 소주 ‘새로’와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선전 때문이다. 처음처럼과 새로가 이끈 소주 부문은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난 905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중 새로 매출액은 34.2% 증가한 377억 원이었다. 소주 매출액 가운데 새로의 비중은 41.7%로 전년 같은 기간 33.1%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소주 시장점유율 21.0%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의 성공 요인으로 알코올 향이 적은 점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소주 제품군에서 알코올 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알코올 함량을 낮춘 리큐르 ‘새로 살구’를 출시했고, 5월에는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 16.5도를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향을 줄이는 리뉴얼을 단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말까지 소주 시장점유율 25%를 넘어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주 부문은 전년보다 25.7% 늘어난 238억 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제품 크러시의 출시로 맥주 부문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음식점·유흥 채널에서 크러시의 분포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입점 매장을 50%까지 끌어올려 올해 맥주 매출액 10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중 위스키 베이스의 하이볼 캔 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솔의눈 하이볼이나 실론티 하이볼은 소주 베이스 제품이었지만 이번에는 주정을 섞지 않은 100% 스카치위스키 베이스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부문도 제로 탄산 신제품 출시와 식물성 우유 제품군 추가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높은 원재료 가격과 고환율로 인해 음료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2.0% 늘어난 4313억 원, 영업이익은 38.6% 감소한 239억 원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제품군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9.4% 늘어난 700억 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 제품군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영업이익 회복에 나선다. 지난 3월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과 펩시콜라 제로 카페인, 파인애플 등을 출시했고, 4월에는 오트와 아몬드를 사용한 식물성 우유‘ 오트몬드’를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현지 채널 확장에 나서면서 해외 연결법인과 수출 실적을 더해 해외사업 비중을 30% 후반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는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소비자의 요청으로 제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크러시’도 ‘새로’처럼 소비자가 제품을 찾아 입점으로 이어지는 ‘풀 마케팅’으로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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