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쿠팡, 1분기 매출 첫 9조 원 넘어...영업이익 61% 감소
상태바
쿠팡, 1분기 매출 첫 9조 원 넘어...영업이익 61% 감소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5.08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 첫 9조 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8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9조4505억 원(71억14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28.4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1억 원(4000만 달러)으로 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분기 기준 당기순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 쿠팡은 1160억 원(9085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반영된 파페치 1분기 매출(3825억 원·2억8800만 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쿠팡은 올해 1월 파페치 인수를 완료했으며 이번 1분기부터 실적에 편입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8조6269억 원(64억94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났다.

쿠팡의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21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늘어났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당 매출(원화 기준)은 41만8460원(315달러)으로 전년 대비 3% 늘어났다. 

쿠팡이츠·파페치·대만 사업 등 성장 사업 매출은 파페치 편입에 힘입어 8236억 원(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813억 원·1억4200만 달러)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70억 원(1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엔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분인 411억 원(3100만 달러)이 포함됐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이번 실적은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을 위한 쿠팡의 노력이 반영됐다”며 “5600억달러 규모의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아직 한자릿수에 불과하며, 앞으로 계속해서 ‘고객 와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새로운 중국 커머스 업체들의 진출은 업계의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 그리고 소비자들이 리테일에서는 다른 어떤 산업에서보다도 빠르게 클릭 한 번 만으로 몇 초 만에 다른 쇼핑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 고객은 구매할 때마다 새롭게 선택을 하고 더 좋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소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따라서 최고의 상품군과 가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번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