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과 KB라이프생명의 슈퍼건강체할인 상품이 4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비해, 교보생명의 '무배당 건강체 할인특약'상품과 삼성생명 '건강우대특약할인'상품의 경우 할인율이 1%대에 그치기도 했다.
보험회사들은 각사 통계에 따라 위험률이 다르고 상품 특성에 따라 보장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처럼 할인율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건강체 할인이란 흡연여부, 체격, 혈압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주로 종신보험과 CI보험, 정기보험, 질병·상해·암보험 등에 적용된다.
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건강관련 할인제도를 운영하는 보험사 중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KB라이프생명이 가장 할인율이 높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모두 '슈퍼건강체 할인특약' 상품의 할인율이 높았는데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무배당)'의 보험료를 42.4% 할인해주고 KB라이프생명 역시 '무배당 KB착한정기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40.6% 할인해준다.
슈퍼건강체란 ▲평생 흡연한적없음 ▲총콜레스테롤(TC) 190㎎/dL 미만 ▲최고혈압(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 최저혈압(이완기혈압) 80mmHg 미만 ▲체질량 지수(BMI) 20.0kg/m2 이상 25.0kg/m2 미만 ▲당뇨 및 혈당 당뇨 유병이력이 없으면서 공복혈당수치 110㎎/dL 미만 등의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해야한다.
KB라이프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슈퍼건강체보다 비교적 조건 충족이 수월한 건강체할인과 비흡연체할인도 운영하는데 14,4~27.2%까지 보험료 할인 적용이 가능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슈퍼건강체의 가입조건을 만족하는 기준이 까다롭다보니 위험율이 경험사망통계대비 현저히 낮아서 타사대비 높은 할인율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기보험에서 건강체할인을 운영하는 △한화생명(17.1%)과 △동양생명(15.1%) △흥국생명(15%)도 보험료 할인을 제공했다.
보험료 할인율이 하위권인 상품 10가지의 경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종신보험 상품으로 모두 1%대 할인율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 통계에 따라서 건강체 위험률이 다르고, 똑같은 상품끼리의 비교가 아니다보니 보장내용이 달라 위험률이 다를 수 밖에 없어서 차이가 있어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ABL생명 △KDB생명 △DB생명 △메트라이프생명△신한라이프 △BNP파리바카디프생명 △푸본현대생명 △라이나생명 등 생명보험사도 건강관련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체할인은 소비자는 보험료 절감을, 보험사는 위험손해율을 낮출 수 있다"며 "할인율은 각 보험사마다 과거 경험통계를 가지고 이정도 우량체면 이정도 할인율이 적정하다는 산출을 내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할인을 해줄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