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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1번 연속 3.50% 동결... "환율 변동성 확대·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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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1번 연속 3.50% 동결... "환율 변동성 확대·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5.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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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동결하면서 11번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면서 긴축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우선 국내 물가는 4월 중 하락세로 전환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개인서비스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0.1%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지만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 중 3.2%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를 상당폭 상회한 2.5%로 전망했다. 향후 성장경로로는 IT경기 확장 속도와 소비회복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 주요 경제지표 역시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도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주요국별 경기 상황과 물가 둔화 속도는 차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주요국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상당폭 상승하다가 반락했다. 

향후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과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양상,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금통위는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및 성장세 개선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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