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구에 사는 차 모(남)씨는 지난 달 아내와 1인당 120만 원의 하나투어 패키지로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문제는 여행 전에 봤던 상품 일정표와 현지에서의 동선에 차이가 있었던 것.
차 씨는 상품 상세설명에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있는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 사진이 다수 있었던 것을 보고 당연히 방문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옆 ‘플라워돔’만 방문했다.
여행을 마친 차 씨가 항의하자 그제야 해당 상품 상세설명에서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이 지워졌다.
여행 일정 중 ‘슈퍼트리 전망대’를 갔을 때도 상세설명에는 ‘공중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지만, 현지에서 공중 산책로는 걷지 않았다.
차 씨는 “하나투어가 허위‧과장 광고를 한 것”이라며 “사진과 글로 설명돼 있는 관광지를 가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면, 다른 상품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가든스 바이더 베이의 경우 일정 상세설명 하단에 '플라워 돔'만 간다는 문구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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